[잡담] 새벽에 할일도 없고...

앙큼이1 작성일 09.03.04 03: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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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어색하지 않을 때.

혹은 다른 누군가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릴 때,

우리는 엇갈림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엇갈림은 어떻게 시작되는 걸까?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알게되는 사소한 무언가 때문일까?

 

마음보다 이성이 앞서고..

표현하지도, 솔직하지도 못한다.

 

다른사람을 만나든...

다른 누군가와 무엇을 하든...

축하해주고 격려해줄 뿐이다..

아니

돌아서서 후회할 뿐이다.

 

마음을 표현하기..

우리가 마음을 표현함에

늘 서툴고, 어색함을 느끼는건

무슨 과목을 게을리 했기 때문일까..

 

혼자서

하고싶은말을 해보기도..

가만히

아쉬움을 다독거려 보기도 한다.

 

서로의 거리는 마주볼정도로 가깝지만..

 

그만큼 동떨어져 있다..

 

누군가의 배려는 다른 누군가를

설레게 하지만..

때론..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우리의 마음은 늘 무심하다..

 

함께 했던 기억..

사소한 흔적들이 가슴을 시리게 만들고..

 

그리움은 후회를 동반하고..

후회는 새로운 출발의 시발점이 된다.

하지만 항상 기회가 주어지는것은 아니다.

 

체념하고, 그리워하는 것,

이것이 전부일때도 있다.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모를때가 많다.

알면서도 부인할 때가 많다.

 

나중에 가서야 후회하기도 하고..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되고나서야

무엇이 소중한건지 알기도 한다.

 

판단은 이미 해야하지만..

항상 결정은 늦다..

때로는 되돌릴 수 없는 선택에

일부러 뛰어들기도 한다.

 

내 마음의 진심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픈 이기심과 어리석음 때문이다.

 

후회하고 되돌리려 할 땐

이미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됨에도 불구하고....

 

각자에게 주어지는 기회,, 선택은 늘 존재한다.

내다 볼 수 없기에 사람이고..

고쳐나갈 수 있기에 사람이지만..

결과가 무엇이 되었든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고민은 해보았는지..

 

한번쯤 나 자신에게도 질문하고 싶다..

 

열차는 시간표대로 출발만 하면 그뿐..

늦은 사람까지 기다려 주지는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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