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긴글이지만...공부가 안되서 몇자 적어봅니다..

검프2 작성일 09.04.16 01:03:08
댓글 5조회 727추천 1

몇일전까지 여자친구와

 

정말

 

정말정말

 

해피하게 보냈습니다.

 

오늘도 시험기간이라 같이 공부하고

 

해피하게 보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여자들 보통 다이어리 쓰는걸 좋아하더군요.

 

이 친구도 다이어리 쓰는걸 좋아합니다.

 

하루 있었던일 그런거 정리하고....

 

얘가 밥먹으러 갈때 전 가방 들고가는데 얘는 안들고가길레

 

뭐 노트같은거 손에 들고 있길레

 

다이어리인지 모르고 내 가방에 넣어라고 했습니다. 들고 다니면 귀찮으니깐

 

그러고 밥먹고 다시 도서관와서 공부하는데

 

여자친구는 친구랑 이야기한다고 잠시 밖에 나가고

 

전 그사이 여자친구 노트 꺼내줄려다가 호기심에 안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이어리 였습니다 그것은!!!

 

하나하나 보고있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ㅎㅎ 저랑 한번 해어졌었을때 혼자 생각하는거 그런거 보고 그냥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다가

 

여자친구가 저랑 헤어지고 잠시 소개팅으로 딴남자 만났었는데

 

저한테는 그냥 만났다고만 했는데

 

다이어리보니깐

 

알고보니 사겼던거였습니다....

 

여기서 충격한번 먹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이야기했습니다.

 

왜 내한테 거짓말했냐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도 생각해보니

 

여자친구가 그 소개팅남 별로 안좋아했던거도 알고

 

뭐 쩝 잠시 사귄거고 지나간 일이고 나도 잘한거 없으니깐 인정!

 

그냥 서로 웃으면서 그렇게 넘겼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얘가 저랑 다시 만나기 전에 소개팅 남도 만났었지만

 

스터디 그룹에서 저보다 나이많은 남자도 만난걸 저도 알고있었습니다.

 

알고는 있었습니다...

 

다시 몰래 다이어리 보는데

 

그 남자 이야기는 없더군요 ㅋ 뭐야 시시해 이런 생각으로 일기 보다가

 

여자다이어리에 그런거 있더군요.

 

달력처럼 월별로 나눠져있고 하루하루 조그만 노트할 칸 되어있고.

 

그걸 보는데

 

누구 만나고 얼마 썻고 그런거 적어놨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그 나이많은 남자 이야기가 있던 겁니다.

 

숨죽여서 봤습니다.

 

어느 한 날에

 

낮엔 저랑 만나고, 저녁엔 저랑 만나고 그렇게 되어있었습니다.

 

잠시 그날이 무슨날이였나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회상에 잠기고...

 

무슨 날이였찌....

 

 

두둥.......

 

 

 

 

그날...

 

갑자기 그날이 번뜩생각난거였습니다.

 

그날 저랑 점심을 먹고

 

당연히 사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한테 갑자기 이러는겁니다

 

오늘 저녁에 고등학교친구들이 자기 생일 지난거 챙겨주기로 했다고.

 

술먹기로 했다고.

 

근데 이상하게 그날 왠지 예감이 불길했습니다.

 

여자만 직감이 있는게 아니더군요...

 

불길해서 못가게할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저한테 짜증내면서까지 자기는 가야된다고

 

오빠야는 집에 가라고 날씨도 추운데

 

서운했지만 그냥 이해할려고 했습니다.

 

 

 

그냥 친구랑 오늘 슬도 먹고 놀고 싶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너무 뭔가 불길하고 그래서.

 

전화도 하고 문자도 넣어보고

 

근데 연락도 없고.

 

너무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해서

 

새벽까지 불면증에 침대에 누워있는데

 

그러다가 새벽 3시에 전화가 온겁니다

 

친구랑 술 많이 먹었다

 

자기 고민은 취업하고 싶은데 스펙이 딸린다

 

스펙쌓는게 자기 주 고민이다

 

술많이 먹었다

 

목소리 들어도 취했는걸 단번에 알겠더군요.

 

다음날 무슨말 했는지 기억못할정도로......

 

 

 

근데 그게 알고보니.......

 

고등학교친구랑 마신게 아니고

 

그 남자랑 마신거더군요. 단둘이

 

다이어리 그 날짜 밑에 이 말이 써있더군요.

 

"결국 OO오빠한테 끝내자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한마디...

 

 

 

물론 그 형이랑 끝낼려고 술마시고 저한테는 비밀한거겠죠

 

자기는 그 형이랑 저랑 둘중 선택한다고 힘들었으니깐

 

결국 나한테 오고 그 형 놓칠려는데 힘드니깐 술을 마신거겠죠 둘이서.

 

근데 너무 찝찝합니다

 

저한테 거짓말한거도 화나고

 

그리고 그남자랑 새벽까지 기억못할정도로까지 술마셨다는거도 짜증나고요.

 

하필이면 그남자랑......

 

 

 

더 짜증나는건

 

그 형과 여자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몇일 후에

 

여자친구가 저와 헤어졌었다는 겁니다.

 

여자친구가 처음에는 오빠 옛날처럼 안설레인다 뭐 어떻다 어떻다 핑계대던데

 

제가 말했습니다.

 

사실 헤어지는 이유에 그런거는 필요없다. 딴남자나 딴여자 생기는거 아니면 절때 헤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으니깐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사실 그 스터디 오빠 아직 미련이 남는다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도 그냥

 

그냥 니 인생가라

 

니 알아서 살아라

 

그래서 헤어졌었는데 ....

 

헤어지고 3일 뒨가 다시 가가 해보자고해서

 

 다시 사귀게되고 지금까지 오게 된겁니다.

 

 

 

저도 압니다. 여자친구 존나 우유부단합니다. 저도 우유부단했고요...

 

헤어져라 이런말 달릴거도 알지만, 그래도 사랑하는걸 어떻합니까..

 

이걸 차라리 몰랐으면 오늘도 행복햇을건데..

 

 

 

여자친구한테 집에 가는길에 말했습니다.,

 

왜 나한테 거짓말햇냐고

 

말을 못하더군요.

 

그리고 집에 가는길에 문자가 왓씁니다

 

정말 미안하다고.앞으로 정말 잘한다고. 너무미안해서 할말이 없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계속 이런내용의 문자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해는 가는데.

 

뭔가 화나고 뭔가 찝찝하고 그런기분

 

제가 화내야될까요

 

아님 그냥 평소처럼 지내야 될까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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