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황당한 헌팅경험기...;;

검프2 작성일 09.05.17 0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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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가 엄청오는데,,

 

인생살면서 버스헌팅이 너무 하고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목표물을 노리던 때에..

 

오늘 밤에 버스를 탔는데

 

왠 아리따운 여성분이 타시는 겁니다 제 앞에

 

옷입은거도 제 스타일이고

 

외모도 이쁘고.

 

전 맨 뒤에 앉았었는데.

 

계속 지켜보고있었지요 ㅎ

 

술많이 마셨는지, 조는데 계속 머리가 복도쪽으로 쏠리는 겁니다

 

뒤에서 보니깐 웃기기도하고, 귀엽기도 하고 ㅋㅋㅋ

 

제가 버스 거의 종점근처에서 내리는데

 

그 여자 제가 내릴때까지 안내리는겁니다.

 

전 계속 헌팅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내리던데서 내렸습니다.

 

 

내리고 나서, 갑자기 너무 후회되는겁니다.

 

아 이거 놓치면 안되겟다

 

달렸습니다 비오는 밤거리를

 

바로 한정거장 더 가면 종점이거든요

 

계속 달렸습니다 종점까지

 

한 5분 전력질주했나

 

멀리서 우산쓴 사람이 두세명 보이는겁니다

 

그때부터 천천히 걸었습니다.

 

가다가 그 여자분이 보이더군요

 

또 망설였습니다.

 

결국 서로 스치면서 지나갔는데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말걸어야지 싶어서

 

"저기요" 말걸었습니다.

 

딱 뒤돌아보는데!!

 

씨바 ㅠㅠㅠㅠㅠ 제가 시력이 0.2입니다.

 

아 씨바 ㅠㅠㅠㅠ 제 시력을 원망했습니다

 

왜 눈이 나빠서 ㅠㅠ 내 눈이 나빠서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철권에 요시미츄아시나요? 요시미츄 닮았습니다

 

그렇게 비오는 밤거리를 그 요시미츄와 같이 거닐면서 이야기하면서

 

번호까지 땃습니다.

 

그냥 그랬습니다 ㅠㅠ

 

여복이 없네요 ㅠㅠ 시력이 없는건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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