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커리어 우먼들이 말하는 남자의 매력

일딸시발마라 작성일 09.05.26 1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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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기사인데 남자의 매력이란 주제로 이삼십대 커리어우먼(전 미스코리아,방송업,통역사등등)들의

인터뷰입니다. 읽다보니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흥미삼아 읽어보시라고 올립니다.

 

 

 

Q. 매력있는 남자들이 갖추어야 할것?

 

A. 의사나 변호사, 좋긴 한데 너무 시야가 좁은 것 같아요.

 

A. 방송 리포터로 일하다 PD를 만났어요. 8박9일 동안 하루 2시간씩만 자고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리해 보이던지. 같이 놀 때는 얼마나 다정다감한지

 

A. 말을 체계적으로 하는 사람이 좋아요. 그냥 달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상하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는 사람 있잖아요. 

 

A. 여자 앞에서 주눅들지 않는 남자가 좋아요.

    여자들은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이다 며 살펴보는 사람들은 싫어요.

 

A. 사랑을 할 줄 아는 남자가 한국에 있는지…. 고소영이 광고에서 정우성에게 사랑할 줄 안다고 하잖아요.

    사실 돈 좀 번다고 하루 다섯 끼 먹는 건 아니잖아요. 돈은 웬만큼만 벌면….

 

A. 그런데 경계해야 돼요. 어디 앉을 때마다 의자 빼주고 하는 남자들 봐요.

    대책없이 자상한 남자들이 얼마나 바람을 피워대는데.

Q. 우수한 남성 판별법

 

A. 뭐 귀엽고 재미있는 남자 좋죠. 결국엔 박력이 있는 남자, 용기 있는 남자 앞에선 당할 수 없어요.

 

A. 맞아요. 정신적으로 여자를 누를 줄도 알고.

A. 골프해 보면 남자 성격 다 알아요. 술도 같이 먹어보고 카드도 쳐 봐야 돼.

A. 니들 술먹고 이성이 안 흐트러지는 사람이 좋은 줄 알지? 적당히 흐트러질 줄도 알아야 돼. 독한 사람들은 안 되는 법이야.

A. 맞아요. 술 못하면 담배라도 피우든지.

A. 참, 운동 잘하는 남자도 좋아요.

A.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정이 있어요. 얼마나 끈기가 필요한 건데.

A. 남자의 성격은 한번쯤 같이 여행을 해 봐야 알아요. 차 마시고 영화 보면서 마주쳤던

    성격과는 딴판인 경우가 많거든요. 결혼 전에 여행 한번꼭 가봐야 될 것 같아요.

 

Q. 남자에게 섹시함을 느낄때(유명인들을 예로들어서)

 

A. 설경구요. 영화에 나오는 그 눈빛이 강하고 매섭다는 게 느껴져요

 

A. 그 눈빛은 연기로 되는 게 아니야. 생활이 진짜로 그럴지도 모른다는 얘기야. 그런 남자하고는 위험할지도 몰라.

 

A. 아널드 슈워제네거 같은 사람도 좋아요. 근육이 탄탄하잖아요. 국회의사당에 쳐들어가서 똥 뿌린 사나이,

    김두한 같은 사람도 매력적이지 않나?

 

A. 현대그룹의 정씨 일가가 맘에 들어요. 잘 계산된 길을 가는 조심스러운 재벌과는 다르죠.

    무언가 도전적이고, 결과를 모르는 모험에 몸을 걸어보는 이미지가 들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스포츠와 가장 많이 매칭되는 재벌도 현대그룹인 것 같아요.

 

A. 박찬호도 좋아요. 몸매는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굵은 허벅지가 정말 매력포인트인 것 같아요. 남자는역시 허벅지가 굵어야….

A. 제일 보기 싫은 남자 알아요? 배 나오고 다리 가는 남자예요. 운전하느라고 운동은 안하니까

    하체는 단련 않고 배만 불룩불룩…. 다리 보고 배 보면 대충 견적이 나와요.

 

 

 

 

 

거의 10년전 인터뷰인데, 이 사람들의 의견이 전체의 가치관을 대변할수는 없지만 요즘이나 옛날이나 씁쓸하네요..

(아님 저만 그런가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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