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5살 모태솔로입니다. 27살때인가 처음 여기 들어와보고
여기서 글은 거의 쓰지 않았지만 많은분들의 고민과 조언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좋은 사람 만나겠지 하면서 세월을 보낸게 벌써 30대중반 이라는 적지않은 나이가 되었네요
저는 항상 주변에 여자는 많지만 항상 들러리가 되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좋은 친구로 지내자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야
이런 말들을 수천번은 들었을정도로요. 항상 연애라는 드라마의 조연 혹은 엑스트라급이었습니다.
그렇게 연애세포라는게 죽은지 벌써 몇년이 지난듯합니다. 그러다보니 제게는 항상 일이 우선이었고
여자와 연애 결혼 및 이성에 관한 건 어느순간 전부 멈춰버렸습니다.
군시절 행보관님이 30대후반에 갑자기 결혼을 하시면서(그때 당시는 50대인줄)
짚신도 다 짝이 있다 라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그래요.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다 눈치 채셨을겁니다.
거짓말처럼 제게도 한달전 인연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는 여자를요
얼굴도 마음씨도 씀씀이도 이쁜 20대 아가씨가요..
그리고 어제 이야기 했습니다. 내 여자가 되달라고요
35년동안 기다렸던 대답은 정말 금방 나오더군요
마치면서 제가 여자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나같이 나이많은 노총각이 머가 좋냐고.. 그러더니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평범한 아저씨일지 몰라도 일할때 만큼은 열정적으로 하는게 너무 멋있다고
이 인연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들어하는 여러분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네요
짚신도 다 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