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나쁜놈 될뻔한...

케츠비 작성일 09.08.14 0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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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전에 여자친구 만들기 프로젝트가 실패한뒤.. 입대한지 언 1년 8개월...

 

동기들이 여자친구한테 전화할때 혼자 방바닥만 긁고 지내던 어느날..

 

 

 

고등학교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가 뒤늦게 군대가서 이제 100일 휴가를 나온단다.

 

그녀석 불쌍한 얼굴이라도 보고자 휴가를 맞춰서 나가게 되었다.

 

 

내가 하루 빨리 휴가를 나오게 되었고 그녀석돠 만날 약속을 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석과 그의 여친이 대판싸우고.... 난 중간다리에서 서로를 조율하게 되었다;

 

친한 친구의 소중한 4박5일을 지켜주고자.. 친구의 여친과 1:1로 만나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고 있었다.

 

 

 

그녀석이 생각이 짧아서 그랬다.. 니가 이해해줘라.. 최대한 여자쪽의 입장을 헤아리는척 하면서

 

화해분위기를 슬슬 이끌어 갈려고 하는데..

 

 

 

친구여친께서 갑자기 아는 친구를 들먹이면서 자기 친구는 남친이 군인인데 상처받고 어쩌구....

 

결국 나이트가서 원나잇도 하고 그런다.. 라며 이상한쪽으로 이야기를 흘려보내더라.

 

그러다가... 갑자기 튀어나온말..

 

 

" 나 어떻게 생각해?....."

 

 

순간 나의 머리는 혼란 스러워지고 최대한 자연스러운말을 내뱉었다.

 

 

"너???? 차..착 하지~~     ^_____^"

 

 

한숨쉬더니 소주 한잔 들이키고 창밖을 바라보는 친구여친님...

 

 

난 행여나 실수할까봐 조용히 술잔만 따라주고 한잔도 입에 대지 않았다.

 

 

조용히 친구를 술집으로 부른뒤에 씁쓸하게 퇴장해 주었다.

 

 

그 친구녀석 상병때 그년께선 다른남자로 갈아타고선 잠적해버렸다.

 

 

내가 알기론 3000일 넘게 사귀었는데.. 

 

참 어처구니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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