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착각하고 있는 걸까요?

케츠비 작성일 09.08.26 0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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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년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의 여자친구를 사귀기전에 만났던 여자얘가 있는데

 

 

가끔 연락오면 밥먹고 노래방가고 칵테일도 홀짝거리기도 합니다.

 

1년점쯤 그 여자얘한테 작업 걸면서 사귈려고 했었는데 제가 남자로 안느껴진다는 말에 토라져서

 

연락 끊고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들었죠.

 

 

 

나중에 남친생기고 지가 먼저 연락하더군요.

 

그래서 오빠동생사이로 어쩌다 전화통화하고 만나서 밥도  먹기도 했답니다.

 

1개월전쯤엔 자기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저보러 고쳐달랍니다. 그래서 고쳐주기도 하는데

 

뭔가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거였습니다.

 

 

 

그래도 내가 작업걸던 여자였는데.. 뭔가 허물없이 지내는거 같기도 하고 약간 긴장감이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 후 부터 그여자가 이성으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 에게 죄책감도 들고해서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요.

 

 

그러다 몇주전 전화로 자기 남자친구 안좋은 말 하면서 맥주나 한잔 하자는 겁니다.

 

전 술을 잘 못해서 칵테일이나 마시자고 했죠.

 

제가 집이 좀 먼데 자꾸 버스시간 막차가 몇시냐고 묻는겁니다.

 

막차 놓쳤으면 자기한테 말하라구요.

 

 

흠.. 뭐 순전히 제가 착각하는걸지도 모르지만.. 착각?하게끔 들리더군요.

 

 

제 여자친구의 대한 죄책감때문에 이제 바래다 줄테니 나가자고 했습니다.

 

저랑 더 놀고싶어하는 눈치인것 같기도 하고 저도 함부로 더 놀자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집까지 바래다주니깐 차 끊겼으면 전화하라는 겁니다.

 

걱정말라고 택시타고 가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한참후에  저도 더 놀고싶기도 하고 버스정류장 앞에서 그냥 더 놀자고 전화하니깐 진작 말하지 그랬냐고

 

자기 이미 다 씻고 잘준비 다했다는겁니다. 부모님때문에 나가지도 못한다구..

 

 

뭐 그렇게 어영부영 넘어갔습니다.

 

 

오늘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전화오더군요. 너무 배고픈데 집에 아무도 없다고

 

그래서 내가 밥사준다고 하구 밥먹구 한참 신나게 떠들구 웃으면서 집으로 걸어가구 있었습니다.

 

 

그여자얘가 자꾸 졸리다. 졸려죽겠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전 그럼 빨리 집에가서 자라고 말했는데.. 다른쪽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오해하고 착각하는게 이상한걸까요?.

 

 

자기 남자친구 자랑도 하고 좋다고 말도 하고 그러는데..

 

그냥 편한 친구처럼 만났다가 묘하게 긴장감이 흐를때가 있더군요.

 

물론 여자친구가 있는 전 나쁜놈이지만... 그 상황자체가 묘하게 즐겁더군요.

 

 

물론 나쁜짓을 하진 않았지만.. 이 여자애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보통 친구들 사이에도 그러나요?.

 

제가 그냥 여자친구가 이얘 하나뿐이라서 잘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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