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2년 넘게 사귄 여자가 있습니다.저와 여친은 지금까지 심한 말다툼은 한적도

없고 여태껏 잘 지내고 있습니다..그 전에도 여러 여자와 사겼었지만 지금 여친만큼

사랑하지도 않았었고 지금처럼 오랜기간 사귄적도 없었습니다..아무튼 여태껏 고민한번

안하던 제가 요즘 다른 남자 때문에 고민에 빠지게 됬네요..

암튼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는 여친과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렇지만 여친 부모님도 저희가 결혼하길 바라셔서 동거를 허락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빠르면 1년 후 늦어도 3년 이내에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구요..암튼 문제는 이게 아니라 저희가 지난주까지 동거를 하다가 제가 잠시 일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 몇달 가 있게 되었습니다..그런데 그 전에 공적인 자리에서 만난 남자가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딱 5번 만났습니다.암튼 그 5번 동안 저하고는 별로 친해지지 않았지만 제 여친하고

친해 지더군요..친하진 계기는 그 남자의 여자친구가 제 여친과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전공도

같다더군요.그리고 남자도 여친이랑 같은 지방 출신이구요..

암튼 3번째 만남 이후로 이 남자가 아직까지 여친한테 전화를 하는거 같더군요..그리고 지나치게

호의적인거 같습니다.오늘 아침도 여친이 다른 동네 갈 일이 있었는데 거기까지 차로 바래다 주었다더군요.

솔직히 여자친구는 이 남자한테는 별 관심이 없지만 이 남자의 여친을 소개받길 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다른 지역으로 가자마자 이 남자가 제 여친한테 캠핑을 가자고 했다더군요..

자기 친구 3명과 자기 여친을 데리고 가는데 자기 여친을 소개시켜줄겸 같이 가자는 겁니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야외에서 캠핑하는데 5번 밖에 안 만난 사람을 자기들 친구와 함께 데려간다는게

가능한 건가요??솔직히 제가 의심병이 있어서 처음본 사람이 지나치게 호의를 보인다면 뭔가 원하는게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오늘 아침도 그렇고 뭔가 이상하네요..제 친구들을 봐도 만약 캠프를 가게되면

커플끼리 가는게 아니라 솔로 남자들끼리 여자들 꼬셔 데려가서 어떻게 좀 해보려고 가는경우가 대부분이지

정말 순수하게 가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정말 친한 친구라면 남자끼리든 커플이든 가서 즐기다 올 수 있다지만

몇번 만나지도(시간으로 따지면 3시간도 안되네요) 않았는데 자기 친구들이랑 가는 캠프에 초대를 하고

그것도 제가 없을 시기에 말이죠...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오늘 여친이랑 이것에 대해 얘기 했더니 여친도 혹시 그 사람이 무슨 목적으로나 혹은 해코지를 하려고 데려가는게

아닐지 걱정을 하더니 안 가겠다고 하더군요..근데 진짜 그 남자가 자기 여친을 소개시켜주는 목적으로

여친을 데려가는 것일수도 있어서 일단은 가는 멤버들을 한번 만나보고 그 담에 갈지 안갈지를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그 남자가 가는 멤버를 한명도 소개 안 시켜주고 그냥 자기까지 합쳐 5명이 갈거라고만 얘기 했답니다..

그리고 모여서 상의같은건 안하고 다른건 자기들이 챙겨올테니 여친보고는 그냥 여친이 잘 텐트만 준비해

오라고 했답니다..그냥 제 느낌으로는 이 남자가 여친한테 뭔가 원하는게 있어서 캠프에 데리고 가는거 같네요..

제 생각이 지나친 걸까요??제가 여태껏 친구들이랑 캠프를 가본적이 없는데다 그냥 제 친구들의 경험담만

들어봐서 많이 걱정 되네요..캠프를 많이 가 보신분이 계시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여친을 못가게 해야

될까요??아니면 그냥 따라가도 될까요??

PS.참고로 이 남자는 잘생긴 것과는 거리가 멀고 사람은 착하게 생겼습니다..제 여친이 저밖에 없어서 지금까지

주변에서 고백해온 것은 다 거절했습니다..그러니 어디가서 헌팅당할 걱정따위는 없고 그저 가서 해코지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서 질문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