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조언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가난한음악 작성일 09.10.02 04: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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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 올리게 됩니다.

일단 제소개를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저는 21살 체육을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여자친구는.. 중학교때 한번 고등학교때 한번 대학교때와서 한번

이렇게 총 3번정도 만나봤습니다.

워낙에 숫기가 없다거나 한건 아니지만...

친한 친구들이 아니면 말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니고

여자랑 있을때는 말하는것 보다 듣는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자친구가 있어봤자 3번이지..

뽀뽀라던가 키스라든가 성경험이라든가

이런건 한번도 없고요

저를 잘모르는 사람들은 저보고 까져보인다느니 여자친구가 많을거 같다느니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설명으로 보았듯이...

여자에 잼병입니다 ㅡ,.ㅡ

깊게 여자를 만난적이 없다고 해야하나...

제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그 후배와 알게 된것은 고등학교 3학년때였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소파같은데 앉아서 이야기하고 장난치면서 놀고 있을때면

서로 서로 지나가는 후배 여자애들을 보며 저 여자애가 괜찮다 이쁘다 이러면서 시간을 죽이면서

점심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_-;;

그러던 어느날 제눈에 띄는 한 후배를 발견했습니다

지금 제가 고민 상담하려는 후배죠 ㅡ,.ㅡ

제가 그 후배 볼때마다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

제 친구중 한녀석이 그 후배에게 쪽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관심있다고 좋은 친구니까 한번 연락해보면서 만나보라고

제 폰번호를 남겼죠

그렇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남자친구가 있었던 후배는 여자한테 소심한 저로써는

뭐 어떻게 작업을 걸고 자시고 할수도 없었고

그냥 일촌신청도 하게되고 방명록도 남기고 하다가 조금씩 알게되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20살이 되는해에 더 많이 가까워졌죠

후배는 남자친구와 깨졌고

저는 한창 바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 1학년 대학생활에 여자는 없었습니다 ㅡ,.ㅡ 오로지 운동...

그렇게 간간히 주말에 후배를 만나고 했죠

그러다가 제가 대학교 2학년이 되고

후배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3월이었던가.. 친구들과 놀러가게된 나이트에서 한 여자애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딱히 좋아한다거나 한거는 아니었지만...

제가 솔직히 많이 외로웠습니다 --

일년을 거의 운동만 하다시피 하며 선배들한테는 시달리고 뭐하고...

그러다 2학년 되면서 어쩌다 여자친구 만들게 된거죠

그것도 나이트에서 알게된 여자와

정말 후회됩니다 왜그랬는지...

각설하고..

제가 여자친구가 생겨서 약 1개월후 깨지게 될즈음에

후배도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같은 대학을 다니는 동갑내기 남자애를

그러면서 저한테 이런저런 상담이나 남자친구 자랑을 늘어놓곤 했죠

그때까지는 뭐 워낙 친해져버린거 같아서

사귀고 뭐하고 이런생각 하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후배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후배가 남자친구가 있을때도 뭐 저와 후배는 계속 간간히 만나다시피 하고 있었죠

그러다 제가 해외에 다녀오게 되어 약 한달동안 해외에 나가 있었습니다

무척 힘든 시간이었죠

그동안 후배는 수술을 받게되었습니다

해외에서 그 소식을 접하고 무척 가슴이 아프더군요

병문안도 못가주고

뭐하고

뭐... 이때까지는 아버지같은 마음으로 후배를 생각했습니다 진심 -_-;;

해외에서 귀국을 하고 바로 다음날 후배를 만났습니다

아파서 그런지 절뚝거리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하다가 학교에서 집으로 통학하는 후배를 마중나가서 집에 데려다 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먹을걸 사준대나 뭐래나 ㅡ,.ㅡ

일단 그거에 넘어가서 매일은 아니지만

제가 집으로 올라가는날이나 제가 시간 될때마다 약 한달동안 그렇게 후배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후배가 몸이 괜찮아지고 뭐하고

그때부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같이 있어서 잘 몰랐지만

해외에 나가있고 뭐하는 동안 제가 은근히 후배를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는걸요

그래서 한번 사귀어 볼까?

하고 까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들 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았던지라

쉽게 사귀자 하고 결정을 내리진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이번엔 정말 괜찮겠지 싶어서 이야기하자 싶으면

또 괜히 쥐뿔도 없는 제가 후배 옆에 있게되고 뭐하면

더 비참하게 만든다거나 힘들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괜시리 이야기 했다가 평생을 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 후배를 잃는거는 아닌가 싶어서

두려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옆에 있지 않더라도 지켜주고 뭐할수도 있겠지만

그걸로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랄까...

정말 이만큼 저에 대해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기에 옆에 있어줬으면 좋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워낙 이런문제만 닥치면 급 생각이 많아지는 저라..

도대체 어째야 할지 결론이 안나네요

친구들한테도 상담은 해봤지만

뭐 그닥 진지한 결론은 안나오고요 ㅡ,.ㅡ

그냥 잘해봐라

이런...

어떻게 해야될까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후회가 없을지

후배를 위한 일일지

괜히 제욕심 때문에

다 망쳐져 버리는게 아닐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새벽시간까지 고민하다가 주절주절 쓰게되서 글이 정신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슬슬 밤되면 날씨가 추워지는 조짐이 보이더군요

환절기 감기 조심들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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