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후 대답을 못들었습니다. 전 바본가봐요. 이제 어찌할지.

레이크우드 작성일 09.12.01 23: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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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먼저 한마디로 제가 멍청하고 쑥맥이고 머저리라 그런거 같네요.
나이 스물다섯먹고 이게 뭔짓인지.. 고백해보는게 세번째인데 어찌 횟수를 거듭하고 나이를먹어도 늘질 않네요..바보같기만하고
 

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296&id=18016&pflag=v


이 글의 작성자입니다....
 
대답못들었습니다.
 
말할 기회를 잘 못잡겠더군요...
 
맥주가볍게 먹고 커피들고 시내 배회하다가 가까운 공원으로 왔어요;
 
멀리도 돌아왔죠 ㅡㅡ...
 
연못앞에 벤치에 앉아서 있다가..정말 타이밍 잡기 힘들더군요.. 
 
분위기조성하려고 말꺼내면 뭔가 자꾸 엉뚱한데로 튀고...
 
결국 어버버버 하다가.....
 
"너 좋아하는거 같애(바보같이..) 사귀자."
 
이런식으로했는데 너무 어리버리하게 말한거같네요......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하더군요.. 직접적으로 들은적이 없었다면서 그동안은 간접적으로만 고백을 받았었나...
 
우물쭈물하길래... 바보처럼 [대답하기 힘들면 나중에 대답해도되] 이러고 말았네요.. 이거 바보짓이었나요?ㅠㅠ
 
그리곤 한 삼십분정도 같이있었네요... 뭐 같이있었다기보단 집까지 데려다줬죠.
 
제가 공원있을때 제 장갑 끼라고 줬는데
 
버스타고 가면서 장갑을 자기 가방에 넣어논거 같더군요.(이건 습관같기도해요 전에도 그런적은있어서)
 
알면서 내비뒀더니 헤어지고나서 문자로 '오빠 장갑 내꺼~ 내사이즈 맞게 줄여야지' 이러고있네요..
 
관련된말은 안하고 그냥 문자로 인사만보내고..
 
 이제 어떻게하죠?ㅡㅡ 정말 이나이먹고 쪽팔리지만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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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후에 전화통화를 했었습니다.
 
그전에 마지막문자받은게 통신상오류라고해야하나... 늦게날라와서 씹은것처럼 되었었는데요
(별내용은 아니고 그냥 들어가서 푹 쉬어요 이런게 왔었음)
 
그거 대답안하길래 삐진줄알았었다더군요...
 
암튼 전화해서 생각은 했냐고 대답 긍정적으로 받아들인걸로 생각해도되겠냐고 그런식으로 했더니
 
계속 웃기만하면서(어색한? 머쓱한? 웃음?) 그러더니 생각할 시간 좀더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더군요-_-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렇다면서(갑작스럽다니?........)
 
그래서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한데? 했더니.. .뜸들이다가 내일? 이러더군요 ㅋㅋ..........
 
그래서 알았다고했는데.. 그다음에 한시간정도 또 그냥 예전처럼 이런저럼 잡담만했네요..
자기 고민들만말하고.. 계절학기를 들을까 말까 이런거..
 
그러다가 시간늦었다고 오빠 수업있으니 잘시간된거같다고 자라고 그러길래.. 잘자라고하고 끊었네요....
 
이거 내일 하루 그냥 똥줄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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