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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녀 고백후기입니다 ㅎ 그리고 고민은...

레이크우드 작성일 10.03.08 01:13:27
댓글 12조회 6,652추천 5

세번째 여자친구네요 ^^ 정말 그동안 만났던 그 어떤사람보다 제일 제 이상형에 가까웠고
그래서 더 마음 많이 졸인것같아요. 고백하는 말도 너무 안떨어져서 정말 어리버리하고 못나게 고백했는데 ㅠ
받아줘서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최근에 고백,소개팅관련해서 글 한두번 올렸었는데(대부분 지웠어요)
 
소개팅 네번째 만남이고....
 
원래는 오늘 영화보고 bar에서 고백하거나 그건물 하늘공원에서 고백하려했는데
bar는 예상보다 시끄러워서 스킵하고..
 
하늘공원... 어찌보면 그녀도 타이밍을 좀 주긴했는데 정말 입에서 안떨어지더군요 ㅠ
원래 제가 이런거 잘못하긴했는데.. 예전고백보다도 더 못하겠더라구요.... 더좋아하는데.. 말은 더 안나오는...
결국 거기서 빠져나와 버스타러가는데 그녀가 갑자기 선물이라면서 가방에서 비타민 한통 꺼내더라구요.
집에있는거 쌔거한통 가져온거라고.. 이때 아... 성공확률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했어요;;
 
결국 집에 바래다 줬습니다...(처음으로)
근데 집앞에서 돌아서는 순간까지 말못했어요...
 
그러다가 바이바이하고 돌아섰다가 3~4초후에 다시 뛰어가서 뒤에서 붙잡았습니다;(놀라더군요)
오늘아니면 도저히 말못할거같아서 그런다고 했죠; 이때 이미 느낌은 잡은것 같더군요;
 
아는사람들 마주칠까봐그런지 그럼 근처 공원쪽으로 가자면서 발길을 돌리더군요;
그런데도 정말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정말 제가생각해도 너무못나게 고백했어요;
 
오늘아니면 내가 다음엔 말을 정말 더 못할거같다고... 나 어떻게 생각하냐고..
나랑 사귈래?(정확히 기억도안납니다 정신이없어서... 사귀자고 하는게좋다던데.. 사귈래가 되어버렸더군요)
이런말 멋있게 하고싶었는데 내가 이런 말 잘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런식으로 말했죠 
(그런데 이말도 깔끔하게아니고 좀 어버버대면서 했죠;;; 정말 이나이먹고. 이게뭔지)
 
그랬더니 거의 1~2초만에 웃으면서 그냥 좋다고. 괜찮다고. 집앞에서 고백하는것도 괜찮은거같다 이런식으로하면서 받아주더군요
 
그리고는 공원쪽으로 한바퀴돌면서 한 10분? 같이 걸으면서 그냥 이런저런 대화하던거같아요.
그러다가 헤어지기직전쯤에 바람좀 불길래 춥다면서 먼저 저한테 살짝 팔짱을 끼더군요; 정말 심장멎는줄 알았어요;
 
제가완전 소심한 편이라 아직은 그런 스킨쉽(?) 도 생각못하고있었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근데 고백을 너무 멍청하게해버려서 좀 찝찝하긴하네요 ㅠ
소개팅으로 사귄건 완전 처음인데...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모르겠어요 ㅎ

나이는 26남-23녀 대학생 커플입니다; 서로 학교는 다르구요 ㅎ

화이트데이부터 고민해야할것같기도한데..

앞으로 정말 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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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mdes10.03.08 01:23:13
    0
    오 축하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 좋아하는 여자들 엄청 많습니다. 능숙한 고백? 그게 정말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죠. 오히려 그렇게 고백하는게 정석이고, 맞는 방법이에요. 여튼 거듭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런 살 떨리는 연애 해보고 싶네요^_^
  • 레이크우드10.03.11 12:20:56 댓글
    0
    감사합니다 ㅎ 지금 바라는건 오직 그저 사이좋게 오래 사귀었음 좋겠어요 ㅎ
  • 아키짱10.03.08 11:51:25
    0
    우왕...ㅊㅋㅊㅋ... 좋겠다ㅋ

    앞날에 대해서 '이제 잘해주도록 노력해야겠지?' '화이트데이때는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드는것도 당연하시겠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게 되었다는 일은 굉장히 기쁜일이고, 상대분도 기쁜일이기 때문에 받아주신걸겁니다. 그런 기쁜일이 생겼는데 이런저런 고민부터 시작하는건 너무 안타깝지 않은지..ㅋ
    너무 고민만 하지마시고 어떻게 하면 자기자신이 이 행복한 순간을 더 즐길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세요~ㅎ
    님이 행복하게 즐기면 상대분도 그렇게 될거고, 님이 고민부터 시작하면 상대분도 고민하기 시작할지 몰라요ㅎ
  • 레이크우드10.03.11 12:21:30 댓글
    0
    네 조언 감사합니다 ㅎ 지금에 충실해야죠 계속 저도 노력하구요 ㅎ
  • 매니아10.03.08 13:39:18
    0
    우왕...여자분귀여우신듯 ㅎㅎ 추카추카!
  • 레이크우드10.03.11 12:21:49 댓글
    0
    감사합니다~
  • ATS2810.03.08 17:34:55
    0
    아..님 정말 부럽네여..
    저도 지금 마음에 한사람을 간직하고 있는데..
    에휴 저도 님처럼 됐으면 좋겠는데..
    하여튼 ㅊㅊ드립니다..오래오래 좋은사랑 하십시요.
    다시한번 추카 드립니다..
  • 레이크우드10.03.11 12:22:13 댓글
    0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일 있으시길 바랄게요^^
  • 목장의신선함10.03.08 18:36:34
    0
    오옷..잘되셧다니 기쁩니다. 님 올리신 글 쭈욱 봐왔었는데 하하하
    여튼 축하드립니다 ㅋㅋ
  • 레이크우드10.03.11 12:23:01 댓글
    0
    엇.. 그동안의 글을 쭈욱 봐오셨다니.. 지난글들을 생각하니 왜 갑자기 제 손발이 오그라드는거죠? ㅎㅎ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 음훼훼훼즐10.03.10 01:10:00
    0
    이런글을 보고 다른분들이 많이 느꼈으면 좋겠네요
    애초에 마음이있는 여자들은 고백을 어버버해도 다 받아줍니다.
    뭐 받아준다는 말자체가 맘에안들긴하지만 오케이싸인을 주죠

    애초부터 호감이있지도않았으면 아무리 감동적인 이벤트해도 말짱꽝일텐데...
    이곳은 매일 어떤 멘트가 더 감동적인가요? 라고 질문하는게시판같아서.. 안쓰럽네요

    아무튼 글쓴이님 축하드려영 한동안 또 행복하시겠네여
  • 레이크우드10.03.11 12:24:21 댓글
    0
    아 이번 고백으로 공감하게되었어요... 고백해서 성공한게 세번째인데.... 이전 두번의 고백보다도 훨씬 더 어설픈 고백이었음에도.... 답변은 제일 빨리받았네요;; 이전에는 진짜 망설이고 고민했던건지, 아니면 그냥 비싸보이려고 고민하는 척을 했는지는 알수없지만, 어쨋던 좀 딜레이가 있었는데;;(몇분, 혹은 하루정도)

    이번엔 딜레이전혀없이 1~2초만에 답 나오더라구요;; ㅎ 감사합니다.
  • 엑무10.03.11 23:15:17
    0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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