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쩌다가 만나게되서 4번만났고 처음만났던때로부터 한달이 좀 안되었고,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만났습니다. 3주간 토요일엔 매번봤네요.

보통 만나는 약속을 잡은 건 거의 제가 만나자고 하긴 했었습니다. 거절은 안하더라구요.

연락빈도는 매일 문자는 10~30개정도씩 하고있는것같고.

여자쪽에서 먼저 연락올때도 많습니다.

전화통화는 요즘들어 보통 자기전에 많이하고있는데, 일단 전화하면 40분은 넘기네요;

2시간 될 때도 있고;

전 말이 적은편인데 여자애가 그냥 자기 얘기 주절주절 많이 하더라구요;

전화는 제가 걸때가 많기는한데 여자애가 먼저 걸어서 통화할때도 몇 번 있구요.

최근엔 롯데월드 갔는데, 할인권 구했다면서 롯데월드 가겠냐고 먼저 묻더라구요.

그래서 갔는데 티켓2장다 자기돈으로 사왔더라구요; 도시락으로 샌드위치까지 싸오고.

솔직히 제가 좀 쑥맥이라 거기서도 스킨쉽같은거 거의 시도안했습니다. 조심스러워서

전 사귀기전에는 잘 못하겠더라구요.

암튼 그날 아침 10시쯤만나서 자정쯤까지 같이있었네요. 여자애 집에 들어갈때까지.

그쪽 동네가 좀 한적한동네라 밤에 위험할수도 있고해서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자기 원래 그런거 부담스러워 한다고 하면서 예전엔 아는 오빠들이 데려다 준다고해도

그냥 막 떠밀어서 보냈다고 하고, 뭐 자기 집 누가 위치 아는거 좀 꺼리는편이라고 하고

하길래 오히려 부담되고 불편한가 싶어서 ‘정말 불편해?’ 뭐 그런식으로 물어봤더니

그냥 이젠 좀 그런면 고치려고 한다면서 얼버무리면서 어정쩡하게 말하면서 그냥 가길래

집까지 데려다주긴 했습니다.

그날 저녁때 제가 텀블러 하나 선물로 줬었는데 데려다주고 집에갈 때 문자오더라구요.

‘오늘 무슨 날이에요?’

-무슨날이냐니?

‘선물 주셨잖아요ㅎ’

-그냥 커피마시러 갔다가 예뻐서 사온거야. 그리고 오늘은 같이 롯데월드 간날이지^^

‘제가 예뻐보여서 산거 아니에요?ㅋㅋ’

-난 둘다~!ㅋ 너도 예쁘고 컵도 예쁘고 잘 어울릴거같잖아?^^

‘하하 이 민망한 말에 잘 받아치시네요ㅋㅋ 예쁘게 잘쓸께요 ㅎ 맨날물만마셔야지ㅋㅋ’

뭐 이랬네요;

 다음주엔 어디 맛집 한번 가기로 해서. 평일에 한번 보기로 했는데.

지금 제 고민같아선.. 고백을 한다면. 바로 몇일후, 그날이 좋을거 같긴한데요.

이번기회놓치면 거의 시험기간 이후로 뛰어넘을거같아서 좀 기간상 불안불안해서요.

헌데 제가 불안해 하는 몇가지는 이래요.

1.일단 처음만난 상황이 이성관계(소개팅,헌팅 등)로 시작한게 아니었어서 확신이 없다.

2.애 성격상(좀 털털한편. 남성적 면모도 있고) 친한 오빠들이 그동안 많았던거 같다.

집에데려다주면서 아는오빠들 어쩌고 나오듯이 평소에 그런말이 종종 나왔음.

나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요즘 제일 많이 만난게 저라는건 확신할 수 있지만, 그저

심심해서고, 그냥 친한오빠로 놀기 좋아서라면? 불안하다.

3. 몇 년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물론 자세한 부분에선 많이 다르지만) 날 남자로

안본경우였어서.. 그 트라우마.... 그래서 친근한 면이 오히려 불안하다.

친근한면은 뭐 말하자면.

예를들어. 저녁때는 bar에서 자기 지갑정리하면서 막 쿠폰들 나온 거 살펴보더니

커피빈,엔젤리너스,스타벅스,민토 등등 꽉차있는(무료혜택받을 수 있는) 쿠폰이 많더군요;

그런 거 내밀면서 앞으로 만날 땐 이런거 가지고 커피마시러 가자고 말하더군요.

하루는 제가 밤 늦은시간에 친구만나러 나간다고했더니 문자로 '늦었는데ㅠ'

그러길래 동네서 만나는거라 2시간쯤 본다고했죠 그랬더니 2시간쯤후에

'2시간 지났어요!' 이렇게 문자보내서는 왜 집에안들어가냐고 그러고 하더군요;

휴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상황이 어떻게 보이시는지

만약 고백한다면 몇일후에(다섯번째 만나는 것) 하는게 좋을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