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이야기..

22살의기억 작성일 10.01.19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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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초년생이라면 많은 분들이 겪어보았을 이야기입니다

 

대학은 좀 늦게 가서 전 작년 22살의 나이로 대학초년생이 되었습니다

 

과 동기들 마음이 많는 사람들끼리 꽤나 친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 20살짜리 여자애가 여름방학때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과 바다에 놀러갔을때 부터

 

그 전 까지 귀여운 동생이고 친구이고 과 동기로만 인식되던 아이가 다르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애는 고등학교 끝 무렵 부터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래서 전 그마음을 절대 밖으로 표출해본적

 

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거리 연애 였던 탓인지 남자친구보다는 다른 친구들과 그 중에서도 저랑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죠

 

물론 제가 의식적으로 제 생활을 그 애한테 맞췄다고 봐야되겠죠

 

그런데 2학기 중간쯤 남자친구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이전 부터 사이가 별로 안좋아지고 있다고

 

저에게 하소연 하기도 했지만 정말 그렇게 헤어질줄은 몰랐습니다

 

상황이 그렇게 되고 나니..점점 억누르고 있던게 힘들어지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많이 같이 다녔고.......많이 웃고 떠들고 그저 친구로만 지내다가..

 

제가....정말 저도 모르게 고백을 해버렸습니다.............저도 참 ....내가 왜 그랬을까..생각될 정도로 급고백을 해버린거죠

 

결론은 그날은.....자신은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별로 안됬고...자신은 아직 연예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거절하더라구요....

 

그날은 서로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하게 헤어졌습니다..저도 그 애 버스 태워주고 저도 묵묵하게 집으로 오고...

 

다음날이 되니까....제가 어색하더라구요......그아이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절 대하구요..

 

이야기가 좀 길어지네요;;;

 

그 날 저녁 밥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학교 일때문에 서로 좀 늦게 학교에 있었거든요

 

그 날 밥을 먹으면서 제가 술을 몇잔 먹었습니다...술을 못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데 평소와 다르게 한 2병반정도 먹으니

 

울컥하더라구요.......집방향이 같아서 버스에서 그애가 먼저내리고....저도 그 냥 쭉 집으로 갔으면 됬느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2정거장 후에...다시 그 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버스를 다시 타서요;;

 

그아이를 주책맞게 찌질하게...전화로 불러서.....좀 이야기를 했죠.............이것도 참.........에휴.......

 

그리고......그 마음은 변함없다는 사실을 다시 들었습니다...

 

싹 접고 이제 너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 가려는 순간

 

제가 술기운이 올라왔는지...그 애를 안아버렸습니다(포옹입니다....)....꽤나 오래동안.......그러다 퍼득 정신이 들어서.그리고 그 애도 좀

 

불편한 기색을 보여서 놓아주고...헤어졌죠....

 

그 다음부터는 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지냅니다....

 

하지만 포기를 못하겠군요..........가끔 연락도 오고.......전화도하고 웃으면 이야기도 하지만.....

 

좀 힘드네요..ㅎㅎ..그리고 한번은 자신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라는 문자하나에 하루죙일 설레발 친적도 있습니다...

 

전 이제 군대를 갑니다...별로 안남았네요.....

 

군대가면 잊겠지라고 생각도 하는반면에 갔다와서 다시 보고싶다라는 마음도 있네요..

 

물론 뻔한 이야기입니다...누구나 한번쯤을 겪어보았을..........이런 이야기의 끝은 결국 아무일도 없는게 대다수 인것도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사람이라는게....인정을 하지는 못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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