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나게 된 소개팅녀가 취미고 일상이고가 전부 다 운동이래요.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근육이 만들고 싶어서 하루에 달걀 7개 먹는 등
식이요법도 조절할 정도로 그 상태가 상당히 심하더라구요. 몸은 날씬
하기만 하고 전혀 우락부락하지 않은데 말이죠(그렇담 아예 묻고 있질
않을테지만요 ㅋㅋ).
어쨌든 간에 그 분과 소개팅 하고 나서 그야말로 간간히 연락하면서(아침에
제가 하루 잘 보내라고 한 번씩 보냅니다. 그 후론 별로 보내고 싶지
않아서 안보내구요. 그럼 그쪽도 답장은 하는데 자기가 먼저는 안 보
내더라구요 ㅋㅋ) 에프터를 잡아서 이번 일요일에 간단히 밥이나
먹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는데, 그야말로 밥이나 먹고 끝내야할
지 뭘 더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영화는 안 좋아한다고 하고 컴퓨
터도 안 좋아한다고 하니까 참 뭘 하자고 할지 생각이 나질 않습
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거라고 해봐야 밥 먹고 카페나 가는
건데(술도 안좋아해서) 그 정도 하는 걸로 3시간 넘기기 힘들테니
별로 관계의 진전이랄까 하는 효과는 보기 힘들 것 같아서 걱정
입니다. 또 당구를 하자니 제가 당구를 너무 못하고, 도대체 뭘 해
야 될까요? 좀 도와주세요.
아 그리고.. 이번이 소개팅 후 첫번째 만남인데 저번 소개팅이 워낙
짧았고, 여러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고
서로 많이 알지도 못했어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행동을 하는게
서로 친해지고, 호감을 갖게 만들 수 있을까요? 고수님들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