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여일 쯤 만났네요.. 친구생일에 술자리에서 합석하면서 만나게된 사이
그렇게 친해지며 당시 외로움도 제가좀 있었고 여자친구도 예상외로 초반에 번호를 묻는등 제게 적극적이여서
사귀는데까지는 순탄했는데 그순탄이 문제였을까요?
저희커플의 시작이 '여자친구가 날 더 좋아하고 있다' 라는 전제하에 연애가 되서인지.. 신비감이나 남자로서의 정복욕구?
애타는 밀당 이런것도 전혀 없구,, 여자친구가 순종적인 st라,,
저는 서울살고 여자친구는 한시간정도 거리라..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두번정도 만나구요..;
만나도 나이는 한살차이지만 또 대화나 같이다녀보면 많이 어린것이 느껴져요..
가정이 유복하지못해 사회생활은 많았지만. 그에비해 배움이나 또래아이들과의 교류가 적은듯해서인지 몰라도
성격자체가 약간 희망적이라기보단 우울한성격이고 속으로 담는것이 많고,, 경우의수를 많이따져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면이
어느정도 있어요 제가 자주 느낄만큼 요.. 또 자신의 힘든상황을 제게 다털어놓는데.,
그게 좀 들어주는 저로하여금
연애의 주가 자신의 고충혹은 고민들어주기 & 상담이 되버린듯한 느낌도 받았구요..
남자친구로서 여자친구 상담한번 못해주냐.. 토닥토닥한번 못해주냐 이러실수있는데 저도 저좋자고 연애하는건데..
이게 주가될정도라고 느낀거면.. 저만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화주제나 관심사도 저랑은 많이 달라서 개그나 대화를 좀재밌게 주고받는맛이 있어야하는데
그것조차도 잘되진 않구요.. 만나다보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면서 지내온게 140여일쯤 됐을때
위의 써논 감정과 제인내심과 여러가지 요소가 좀 복받쳐 오르면서 여자친구랑 다툰적이있어요..
위의 얘기를 꺼내며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고, 다음날 여자친구의 흔적들을지우고 있던중
여자친구가 정말 미안하다고 잘할수있다고 다시봐주면 안되냐는식의 연락이 와서..
저도좀 흔들리고,, 여자친구가 측은하기도하고 미안해서 다시 만나서 얘기해서 사귀고는 있는데..
오히려 감정이 더 붙질 않는거같아요.. 다시만나면서 상처주긴 싫기에 여자친구에겐 내색은 크게안하지만
그냥 헤어져도 전 무덤덤할것같아요 당장 몇일은 착잡하고 생각도나겠지만..
오히려 이제까지 얼마 안된시간이지만 같이해온 정이나.. 여자친구의 가정적인 개인적인 상황이 측은해서..
개인적인 양심의 가책? 좀 헷갈리는 여러요소때문에.. 말은 못하겠고 만나고는있어요..
만나면 나쁘진않은데 주말에만 만나니 그만나기전 평일에는 항상 이런생각을 맘속으로하다가
주말되면 괜찮게 만나고 평일에는 또이런.. 사이클의 반복인데..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