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쯤 글을 올렸었습니다.
학기초에 이도저도 아닌맘으로 사귄지가 100일이 다돼 갑니다. 결국, 열정은 생기지 않더군요.
연애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하고 해야한다는걸 느꼈습니다. 특히 남자는 말이죠.
이나이 먹도록 연애도 못해보고 차이기만 했던 사람입니다. 차이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일까요? 저를 좋다고 하는 그 아이가 저는 왜이렇게도 별로인건지.
물론 이상형에 전혀 가깝지도 않은 그아이에게 대쉬해서 사귀기까지 한것이 저의 1차적인 잘못이자 실수겠죠.
연애를 하면 뭔가 바뀔줄 알았는데... 솔로에 익숙해진 탓인지 불편하기만 하더군요. 게다가 그 여자를 정복하기 전의 특유의 살랑살랑한 마음도 식을대로 식어버리고. 제가 이렇게까지 무관심 했던 여자가 있었던가? 하는 의문까지 들구요.
정말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깨질대로 깨져버렸답니다.
결국에는 미안해서.. 미안해서.. 여기까지 와버린 것 같네요. 제가 참 나쁜놈이겠죠.
지금은 제가 연락을 먼저 안하고 그쪽에서만 연락 오는 상황입니다. 아마 거의 짐작을 하고 있겠지만, 왜인지 모르게 100일이 기대된다고 하고 보고싶다고 하고 그러네요. 허..참..
어떻게하면 이 친구에게 상처를 최소한만으로 주고 헤어질 수 있을까요? 바보에게 혜안을 제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