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는데 여신이 나와버렸습니다.

제가 소개팅에서 제대로 나온적이 없어서 별 기대 한했는데 별 기대 안하면 꼭 이러더군요.

만나자마자 술을 먹으러 갔는데 외모 뿐만아니라 너무나도 배려하는 모습과 너무나 재밌는 모습에 더욱 마음이 끌리더군요.

우선 1차로 술집. 2차에서 바에서 잠시. 그리고 3차로 아이스크림을 밖에서 먹고 헤어졌는데요.

1차에서는 서로 알아가는데, 사람이 너무 편하고 해서 저도 편하게 얘기를 해서 성격을 거의 파악했죠 취기도 살짝 돌고.

2차는 너무 시끄러워서 10분만에 나와버렸어요 제가 그냥 가자고 했죠.

3차는 아이스를 먹었습니다. 그때 또 많은 얘기를 하는데, 이사람이 너무 재밌는겁니다. 그래서 거의 듣기만 하고 있었네요.

너무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사람이라 물어봤죠. 대충 대쉬 많이 받았을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를 흘리니, 정말 엄청 받아받더군요; 그런데 남친은 사귀어본적이 별로 없는 걸 보면 그런면에는 엄청 신중한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다 차 끊길때쯤 헤어졌는데. 제 고민은요

너무 여신급이라 정말 엄두가 안납니다. 제가 외모가 썩 괜찮은 편이 아니라서요. 괜히 했다가 안되면 너무 마음이 쓰릴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 만나서 헤어지고 월욜에 문자 잠깐하고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화해서 애프터 승부 보려고 하는데 너무 떨리네요,,,

사람이 너무 착해서 그냥 마냥 받아줄 것 같기도 하고. 거절은 더 최악인 경우이겠지만요...

아무튼. 이렇습니다. 저에게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조언을 해주세요. 오늘 전화도 못할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