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올리네요.
나이 36먹고 아직도 장가못간 노총각입니다.
대략 배경을 설명하면 32에 오래사귄 여친과 헤어지고 그후 1명 3달정도 사귀고 헤어진게 최근 연애사네요.
그전 스토리는 생략하고.
수많은 선자리와 소개팅에 나가봤지만 이렇다할 사람은 못만났어요. 물론 근거없는 자신감에 나 좋다는 정말 좋은
몇명 놓쳤구요. 지금은 후회되지만......
최근 틈틈히 소개팅 많이 해*만 괜찮은 사람을 못만나던 중...
같은 회사 다른팀의 뉴페이스가 왔는데 괜찮더라구요. 32에 헤어진 여친이후 제일 마음에 드는 처자입니다.
다행히 남친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장가가고 싶은데...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제나이 36, 그처자 29 9살의 차이. 전에 사귀던 여친도 8년차이였던지라 저야 거부감이 없지만 그 처자가 어떨지..?
2. 제가 키가 170인 이른바 루저입니다. 근데 그녀도 키가 168에서 170정도 됩니다. 이 역시 최근 3개월 사겼던 여친이
169였기에 저야 거부감이 없지만 그 처자가 어떨지..?
3. 제 직책이 차장에 그녀는 평사원이어서 이게 잘 되면 정말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어설픈 대시로 소문만
무성히 나고 결국 헛삽질이 되면 그간 쌓아온 사내 입지나 이미지가 걱정입니다. 저희팀 소속 부하직원에게도
위엄도 안설 것 같고.
그녀에 대한 제 마음을 다른팀 여자부장님에게 털어놓고 지원을 요구했고, 얼마전 술김에 사장님에게도 부탁을 드렸는데
뭔가 가시적인 지원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회사가 30여명정도의 중소기업이라 서로가 얼굴을 다 알거든요.
그래서 몇가지 알아본 결과.
된장녀는 절대 아니고. 집안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고. 돈에 대한 관념이 철저해서 수입의 60%를 저축하고 집에도 돈을
보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레포츠를 좋아하고. 뭐 이정도가 전부입니다.
아무래도 일하는 파트가 틀려서 서로 업무상 말섞을 일조차 없는 상태고.
뭐 대충 이정도입니다.
어떤식으로 접근해서 어떤식으로 친해지고 어떤식으로 해야 자연스레 사귀는 관계가 될 수 있을까요?
학교때 cc나 사내연애는 해본적이 없어서, 내부인과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타회사라면 소개라도 해달라고 졸라볼텐데...
정말 절박합니다. 꼭 도움되는 리플들 부탁드립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장가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