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일부러 후기를 안올렸는데.. 그냥 올릴렵니다..
안올린 이유는.. 여자분 오빠가 짱공유저라더군요.. 엔ㄷㅅㅋ 시절부터..
여자분도 사용했답니다..
잡소리는 치우고..
정말 괜찮았습니다.
썩 미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꾸미는 기술로 잘 커버를 해서 나오셨더군요.. 신체 비율도 상당히 좋아서 정말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된장의 모습도 초면이라서 그런지 보여주지 않았고..
나름 개념녀의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친구가 정말 친한 친구(여자)한테 말해줘서 소개시켜준건데..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주선자 여자분도 저랑 아는 사람인데.. 저인줄은 몰랐거든요..
하여튼.. 잘될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으로 나가서.. 괜찮은분을 만나서 좋았다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전 너무 미인은 싫어합니다. 피부만 깨끗하고 정말 보기싫을정도만 아니라면 상관없습니다.)
상대도 별 기대를 안하고 나와서 그런지.. 서로 긴장감은 없었고.. 같은 나이고 같은 대학교 출신이라..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중간중간에 이야기 소재가 떨어졌을때의 어색함은 어쩔수 없더군요,,)
차마시고 밥먹고.. 뭐 그러고 헤어졌습니다..
처음엔 좋은듯 했습니다.. 하지만.... 끝에가서.. 조금 느낌이 옆으로 세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지루했던듯..)
그래서.. 밥맛이 딱 떨어지고 배가 부른 기분이길래.. (실제로 배가 부르더군요.. 적게 먹지는 않았죠 2/3는 먹었으니..)
나가자고 했는데.. 다음날 출근도 해야하고 해서.. 어딜 더 가기는 힘들고..
그래도 조금더 얼굴은 보고 있고 싶고.. 그래서 고민좀 하는데..
여자분이 먼저 헤어지자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보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뭐..
그러고 나서 연락좀 하는데 답장도 나름 잘오고 괜찮은거 같았는데..
추석 연휴에.. 추석 당일에 하루 연락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답장 없네여..
ㅋㅋㅋㅋ
하루 연락안했다고 답장없는 여자분은 또 첨이군요..
에휴..ㅋㅋ
아직은 여자복 없는가 봅니다..
하여튼.. 소개팅 당일날에 처음이 좋더라도.. 끝이 별로라서.. 안될거 같다 생각하고.. 조금 기분이 안좋았었는데..
틀리지 않군요.. ㅋㅋ
회사에서..
또 실패한것 같다고 한숨을 쉬고 있으니..
회사 직원 여자분이 저랑 6살 차이나는 후배 소개시켜준다는군요..
후배중에 미스 경북있다던데.................. 아쉽게도 그분은 아니랍니다..ㅋ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소개팅 시켜만 주신다면..ㅜ.ㅜ 잘해볼려구용..ㅎㅎ
이번에 실패하면.. 앞으로 한동안은 여자 만나는거 포기하고 살려구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