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후배 하나를 좋아하게 되서 몇달 짝사랑을 했었죠...
아주 친한건 아니었고 평범하게 친한 선후배사이였습니다.
중간과정 생략하고 말씀드리자면...
고백했고 차였습니다. 네 뭐 제 인생따위는 다 그런거죠...
근데 차면서 했던 소리가
"선배는 착한 친오빠같아서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
그리고 전 CC는 안했으면 싶고 또 아직 연애할 생각이 없어서요"
여기까지는 차여도 그리 마음이 아프질 않았었습니다.
한숨은 나왔지만 더 노력해보면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그래놓고 한달도 안되서 제 동기랑 사귀더군요. 님 뭥미;;;
그때 되서야 속이 좀 쓰리더군요.
그래도 애가 개념있는게 누구한테도 제가 고백했다고 소문내지도 않고
오며가며 봐도 어색하지 않게 잘만 인사하네요. 난 어색한데...
애가 배려해주는건지 쿨한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긴가민가하지만요...
어쨌든 그 커플은 둘 다 착하고 참하고 서로 잘 어울려서 속은 엄청 쓰리긴 하지만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확실히 나보단 낫다 싶으니까요...아 젠장;;;
사족으로 그 동안 속이 쓰렸던 것은 위염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이 심난해서 속이 쓰리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몸이 아픈 것일 줄이야;;;
의사는 젊은게 술 좀 작작 처먹어라...하는 표정으로 아팠을텐데 어떻게 참았냐고 묻더군요.
거기다 차마 착각해서 그렇다고는 말 못하겠더군요.
다음에는 차여도 속쓰리지 않게 마인드컨트롤 잘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