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어느덧 여자친구와 800일을 넘어선 25살의 청년입니다!
사실 아직도 많이 부족해요 남자친구로써..
실수도 많고 현실적이라 즉흥적이고 기분파인 B형여자친구한테 잘 못해주고있네요
맨날 제가 잘못 ->미안해 다음부턴 안그럴게->용서 이게 많이 반복되서 (다 제잘못이죠ㅜㅜ)
사실 며칠전에 2번째로 차였었어요.. 이제 더 용서못하겠다고 못믿겠다고..
그래서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서 펑펑울었는데 집에가는길에
다행이 여자친구가 용서해주고 다시잘사귀고있는중이에요!
그런데 사실 문제점도 많은 우리 커플인데요
그 중에 하나 때문에 오늘 또 여자친구를 화나게 했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사실 나이에 안맞게 저희집이 엄청 엄한데다가 통금도 있고 계속밖에 있다가 들어오는건 괜찮은데
밤에 집에 있다가 밖에 나가는건 절대로 안되는 그런 집입니다 (대한민국 1%인가요?)
외아들이고 어머니께서 좀 많이 심하세요 당연히 이 RULE을 깨려고 통금도 깨버리고
밤에 막 나가려고 몇번 그랬는데 다 헛수고였어요 더 심해지더라고요 이해도 안해주시고~
그래서 저도 25년동안 몸에 베어있어요 '올바른'생활이...
어쨋든 2009년도에도 제가 여기에다 글썼을꺼에요 여자친구가 새벽에 '당장 뭐사들고 여기로 와!'
즉흥적이죠 참 이럴때마다 제가 독립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항상 못가니까 미안하기도하고..
밤에 통화할때마다 아슬아슬 하기도 하고요..그러다 오늘! 또 문자가 왔어요
'목말라 시원한거 사들고 얼른와' 으악 제일 두려운 문자 ㅜㅜ (저한테만..다른분들은 당연히 아니겠죠ㅜㅜ)
옛날 여기서 얻은 조언들로 좀 대처했죠 기분안나쁘게.. 근데 여자친구가 많이 화가 나보였습니다
통화를 하는데 '2년이나 이해해줬는데 얼마나 더 이해해줘야돼?' 맞는말이죠..
그런데 해보려고 해도 안되는 상황이였고 그래서 미안하기만 하더군요
'사실 오기생겨서 2년동안 계속 물어보고 있다고 과연 한번이라도 오나 안오나'
다 맞는말입니다.. 25살된놈이 남자가 밤에 나가지도 못하고 통금있다는게..
참 이럴때마다 힘드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거짓말을 해서 나가는것도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얼른 독립이라도 해야겠네요; 여자친구한테 제대로 못해주는거 같아 속상하고 괴로워서 이렇게 글남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