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거겠죠..?

인터나치오날 작성일 15.02.25 23: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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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어린 대학생 여자친구와 100일 조금 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아플 땐 약도 사다주고 한없이 착하고 잘해주는 여자친구입니다.

 

그런데 1달전부터 (올해들어서) 저한테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정규직에 자꾸 떨어지고

 

나이는 곧 30인데 제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고 

 

자격증 공부하고 있는 것도 잘 안되고.. 또 토익도 해야하고 할것도많고..

 

최근 3~4주 들어서 여자친구와 연락도 잘 못하고,

 

얼굴 보는 것도 뜸해져 열흘~2주에 한번 이렇게 보게됐습니다.
 

이러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더군요.

 

누구를 챙겨줄 여유와 시간도 없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천천히 여자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귀찮아지고, 그러더군요

 

연락도 하기싫고 만나기도 귀찮고.. 그래도 노력했습니다

 

주위에서도 참아보라했습니다.

 

한달을 노력해봤습니다. 하지만 한달이 되어도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흘만에 만난 자리에서

 

집앞에서 비가 오는데, 헤어지자고 직접 말할 수는 없어서

 

'요즘 너무 힘들다. 앞으로 자리 잡기전까진 

 

지금보다 더 연락도 안되고 더 만나기 힘들거같다.'

 

이렇게 말을 해버렸습니다....

 

아...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엄청 울기 시작했습니다.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약해지더군요

 

'나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사람한테 내가 무슨말을 지껄인거지..?'

 

위로해줘도 소용 없더군요... 가라고 밀어내면서 

 

돌이킬수 없는 길을 건넌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너무 미안합니다. 이렇게 급작스레 헤어지자는 말은 아니지만

 

이렇게 돌려 말해버렸으니... 여자친구도 알았으니 울었겠죠....

 

너무 이기적이였나요? 

 

한달동안 노력하고 노력해봐도 여자친구에 대한 저의 마음은 

 

이제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잘 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참... 좋아해주는 사람 눈에 눈물 나게 만드는게 죄책감 드네요.

 

저의 방법이 잘 못 된거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속상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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