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ghghgl 작성일 11.06.02 1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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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아이디는 친구랑 같이 써서 닉네임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글들이랑 많이 다르다고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셔요

이 친구가 바로 전 4월달에 쓴 글에서 나오는 친한친구 A가 접니다

 

각설하고

 

대학에 복학하면서 여자친구가 생겼는데요

둘다 완전 사랑해서 만난건 아니었습니다, 둘다 호감이 있고

여자쪽에서 먼저 만나보자고해서 만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스킨쉽도 적극적으로 나오고, 먼저 연락도 오고, 저 일하는 곳도 찾아오고

했었는데, 그땐 제가 여자친구를 별로 안좋아했기 때문에 시큰둥 했었거든요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여자친구가 자기는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는데

넌 그냥 친구만나듯이 만나는거 같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솔직히 말하면 속마음 제대로 들킨거죠

 

그때 미안하다, 어쩐다 수습하고 조금더 진심으로 노력해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데

 

이젠 여자쪽에서 먼저 연락하는 일도 없고, 일 하는 곳에 찾아오는 일은 더더욱 없고

저희가 일주일에 하루정도만 날 잡고 만나서 데이트하고, 평일에는 어쩌다 하루씩 시간 맞으면

커피숍에서나 얼굴 잠깐 보는 정도입니다.

문자도 많이 하는건 아니었구요 5통정도?

전화는 하루에 한통도 안하는 날이 더 많았어요, 해봤자 5분 이렇게였구요

(이건 예나지금이나 빈도와 양은 비슷한데 먼저 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만 생긴거에요...)

 

저번주에 만나서 데이트했을때는 별다른 스킨쉽도 없었구요

평소에는 손 잡고 걷고, 집 들어가기전에 오랜시간 꼭 끌어안고있고 그랬거든요

원래도 말로는 표현을 안했기에, 그나마 스킨쉽이나 데이트 통해서

이 여자가 날 좋아하긴 하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이제 스킨쉽까지 없으니(겨우 저번주 하루 그런거였지만....)

손도 잡으니까 얼마 안있어서 쥐날꺼같다고 빼고, 두번인가 세번인가 그러더군요

왠지 사랑이 빠져나가는게 보인다고 할까요, 여튼 슬픈기분입니다

 

여자가 먼저 만나자고했고, 먼저 식어가고있고(이미식었는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꾸준히 보고 위기를 넘기면서 더 좋아해가는 스타일이구요

 

상황이 반대로 되어버려서 요즘 지쳐가고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한테 대놓고 많이 좋아하는건 아니라고도 말합니다

저도 없으면 한강에서 뛰어내릴 정도로 사랑하는건 아니지만

지금 여자친구와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고, 여자친구보단 제가 더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어떻게될지 너무 걱정입니다

 

 

남자에게 직접적으로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먼저 연락도 없고(정말가끔....옵니다)

데이트시에도 별다른 스킨쉽(떡을 바라는게 아닙니당.... 입맞춤까지도 바라지 않아요....

지금은 손잡는거 마저 피하는 느낌이에요) 없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 나가야하나요

밀당은 서로 좋아해야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욬ㅋㅋㅋㅋㅋㅋ지금은 밀면 영원히 밀려나갈거 같아요

또, 여자친구가 예전에 헤어지자고 먼저 말 안하는 스타일이라고 했었거든요.... 이건 뭐 제가 말하게끔

신호를 보내고 있는건가요

 

이번 데이트때, 잘 만나보고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다음주에도 별 다른 변화가 없다면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두서없는 넉두리지만

읽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도움의 말들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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