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연애와 이별 끝에 오는 결론

루가youm 작성일 11.06.16 0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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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들어와서 동생뻘 되시는 분들의 애간장 녹이는 사연(그래서 오히려 순수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들도 접하고,

나름 연애고수가 되신 분들의 조언들도 읽어보는 유저입니다^^

흔히들 그러죠.. 연애 많이 해보고 여자도 겪어봐야 나와 맞는 여자 만나게 되고 보는 눈도 달라진다고.

저 같은 경우엔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정말 격정적인 사랑도 몇차례 해봤고, 마음고생 있는대로 하며 속앓이했던

사랑도 있었으며 가족들이 다 달라붙어 뜯어말리던 사랑도 있었습니다. 정말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여자,

많이 만나봤네요. 자랑이 아니라.. 제 나름대로 나이 웬만큼 먹고, 여자경험에 대해선 정말 온갖것 다해보고 내린

마음가짐이랄까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짧게 써봅니다.

 

일단.. 지금 당장 헤어진 여자가 이 세상에 두번 다시 없을것 같죠? 그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꼭 그사람과 같지는

않더라도 각자 가지고 있는 매력이 다른만큼 나를 웃게 할 여자는 또한 분명히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친구의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부모님들의 의견을 꼭 들으세요. 부모님은 나를 낳으시고 기르셨을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도 날 사랑하시는 분들입니다. 또 나 자신을 제일 잘 아시는 분들이예요. 그분들이 반대하시는 사랑이라면

다른 조건들이 나와 맞는다해도 하지마세요. 결국엔 내가 피폐해 지더군요.. 그런 사람 다시없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역시 별것 아니더군요.

내 자신을 너무 숙여가면서까지 사랑을 이어가려고 하지 마세요. 그 사람을 놓칠까봐 두려워서 내가 맘 상해가며, 그사람

비위 맞춰가며 사귀지 마세요. 결국 결말도 안좋을뿐더러 정작 가장 사랑해야할 내 자신을 헤치는 길입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 내가 잘 못하는 부분을 귀엽다고, 매력있다고 감싸주는 여자가 좋은 여자고 현명한 여자입니다.

 

저는 이제 나이도 먹고 연애도 할만큼 했는데 역설적이게도 이제 연애라는 것,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무덤덤해졌습니다. 

설령 만나도 편한 사이면 좋고 잘못해서 그 사람과 헤어지더라도 그저 아련한 추억이 될뿐 소개팅이나 맞선 같은 적극적인

노력도 하지않고 그렇다고 여자를 피하지도 않게 됐네요.

지금은 현실적으로 변해서 내 능력을 어떻게 하면 더 키울까. 어떻게 하면 잘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머릿속을 채우는

제 모습에서, 오히려 사랑때문에 잠 못 이루고 눈물도 흘리며 자존심 팽개치고 언제 어디가 됐건 그녀에게 달려가던

기억의 흔적들이 차츰 사라져감에 가슴이 이따금씩 아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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