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딩이고. 병원계열에서 일하는데 머리보다는 몸을 많이 쓰는 직종입니다.
퇴근시간이 올래 저녁7시인데 책임자라 정리하고 퇴근해서 집에오면 8시에서 8시30분 가량됩니다.
여자친구는 파트타임인데 8시정각에 퇴근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영화를 보러가기로 하면서 생겼습니다.
끝나고 영화보러 가기로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늦게 퇴근해서
8시정각에 여친회사로 못데리러갈수도 있다고 약속잡을때 말했습니다.
여친은 기다리다 못올거같으면 집에 가있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병원에 에어콘설치건으로 평소보다 더 늦어졌고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8시쯤 여친한테 전화가 왔고 저는 미안한 마음에 아직 직장이라고 끝내고 바로 간다고 했습니다.
여친 목소리에서 아주 많이 실망한게 느껴졌습니다. 많이 미안하더군요.
저도 퇴근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대충정리하고 최대한 빨리 여친집에 갔지만 9시가 거의 다되었더군요.
집앞에 차세우고 전화했습니다 다 왔다고 .
여친 목소리는 이제 실망을 넘어서 짜증으로 바뀌였고.
너는 약속을 안지킨다. 너는 왜 내 약속만 안지키냐. 날 무시하는거냐. 등등
저도 일하면서 스트레스많이 받고 숨한번안돌리고 집에도 안들리고 바로왔는데
더욱이 어제 늦을수도 있다고 말도 했는데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소리햇습니다.
내가 어디 놀다가 늦장부리다가 늦은것도 아니고 직장끝나고 바로 왔는데 너무한다고.
화가나있어서인지 되돌아오는 말은
니가 회사에서 늦게 끝낸거 니 사정이고 니결정이고 약속이 있는데 왜 맞춰서 못오냐는식으로
말하더군요.
직장생활하는 사람이 사장도 아니고 다 눈치보고 하는건데
약속있다고 정시퇴근할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저는 이점이 제가 잘못된점인지 모르겠더군요.
연애도좋고 사랑하는사람과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현실적으로
일을 다녀야 생활도 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사장님한테 저 오늘은 약속있느니 저 먼저퇴근할테니 사장님이 정리하고 퇴근하세요.하고 올순 없잖아요..
서로 막 싸우고 전화끊고 혼자 집에 다시오는데 왠지 약속안지킨 제가 큰소리치고 성질낸거 같아
미안하면서도 화도나고 괜히 화낸거 아닌가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여성분들입장에서볼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