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2년전에 쓴 글에 이은 이야기입니다 ~

술취한뱀띠 작성일 11.09.06 23: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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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어이가 없고 고민도 되니 이런 글을 쓰게 되네요. ㅎㅎ

 

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296&jct=1&searching=Y&search_field=nickname&keyword=%BC%FA%C3%EB%C7%D1%B9%EC%B6%EC&mode2=1&id=17583&page=1&pflag=v

 

이게 제가 2년전에 쓴 글입니다.

그 이후에 저는 전역을 하고 원래 다니던 학교에 복학을 했습죠...

근데 이게 왠일?

그 여자애가 있는 겁니다.

학교가 2년제라 벌써 졸업하고도 남았을 시기였는데...

알고보니 걔는 1학년하고 1년 쉬고 2학년 복학해서 하는거라 시기가 저랑 맞게 된거였습니다.

 

처음에 복학하는 날 걔랑 마주쳤습니다.

눈이 마주쳤는데 걔도 절 알아보고 저도 그 아이를 알아봤습니다.

그 아이가 먼저 당황한듯 눈을 피했고 저도 "뭐냐 이건..?" 하고 눈을 피해버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더 이뻐졌네.."하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 많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게되네...평생 못볼줄알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쌩하고 지나가다가..

1주일이 지난 오늘!

걔가 저한테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복학했네?" "어디살어?" "잘 지냈어?" 뭐 그런식의 말이었는데 저는 무표정하게 그냥 딱딱하게 대답을 해줬습니다.

솔직히 서로 빤히 쳐다보고 말도 하고 그래서 기분좋았는데..

내심..자존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튕기고 싶고 그랬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그때 그렇게 1시간이 넘도록 연락하지마라고 채팅창으로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얘는 그때 일을 까먹은걸까?" 싶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다시 다가가서 고백해볼까..이번에 하면 2년후에 3번째 고백이 되네..ㅎㅎ 그랬는데..

솔직히 상황이 저는 학교주변에서 원룸구해서 살고 그 친구는 서울에 사는데..학교까지는 1주일에 2번 버스타고..(그것도 2시간이나..)통학을 합니다.

나머지는 서울의 분교에서 학교를 다니구요..

솔직히 커플이 되어도 만나고 자시고 데이트 할 환경도 안되고 뭐 그딴식입니다.

뭐...포기해야하는데 미련이 남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솔직히 이것도 인연인데....

 

도대체 그 친구는 무슨 생각으로 저한테 먼저 말을 걸었는지..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머리가 복잡합니다.

지금은 그냥 마주쳐서 인사하면 받아나주자..먼저 말걸거나 인사하지말자...말걸어도 딱딱하게 대답하고 다른데로 피해버리자..뭐 이딴 생각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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