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wldudd 작성일 11.09.24 00:21:07
댓글 19조회 1,728추천 5

 길더라도 진지하게 읽어주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24살

 

여자친구는 23살 1살차이구요 둘다 대학생입니다.

 

사귄지는 지금 130일넘어가구 있구요 정말 큰 문제에 빠졌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여자친구 네이트온 대화목록을 다 보게 되었는데 대화목록을 보다 알았습니다.

 

여친네 어머님이 절 극도로 싫어하신다는걸...

 

원래 마음에 안들어하는걸 알았는데 이정도인줄을 몰랐습니다.

 

여자친구가 제게 큰 실수를 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여친집앞에서 여자친구가 울면서 매달리는데

 

그 광경을 어머니가 보고서 절 나쁘게 생각했죠.

 

아 그건 어쩔수없지요 노력하면 바뀌겠지...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핵심적인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는걸..

 

여자친구가 처음에 자기 어머님한테 제가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으로 속였더라구요

 

그런데 최근들어서 제가 지방대학생인걸 아시고 병적으로 싫어하시더라구요

 

보니까 절 그냥 쓰레기로...;

 

"너는 남자보는 눈이 쓰레기다"

 

"나같으면 좋다가도 지방대란 소리 들으면 있던 호감도 떨어지고 안볼텐데 넌 왜그러냐?"

 

이런식으로 절 쓰레기 취급하면서 요번 2학기끝나기전에 무슨일이 있어도 헤어지라고 여친을 쏘아붙이나봅니다.

 

솔직히 좀 울컥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지방대인건 맞고 부모입장에선 자기딸이 좋은남자랑 연애하는걸 바라니..

 

그치만 도가 심합니다. 얘네 어머님은 혼전순결 주의자고 따님도 그러길 바랍니다.

 

여친이 핫팬츠 입고 자다가 사타구니쪽에 멍이 든걸 보고 어머니가 무지 캐물었다고 하네요

 

어떻게 거기에 멍이들수 있냐고 너 그남자애랑 뭐하고 다니는거냐고

 

니네 100일 넘게 사겼는데 엄마도 연애해봐서 다 안다고 너네가

 

DVD방이나 그런데 안갔을꺼같냐고 까놓고말해서

 

너가 걔랑 결혼할거도 아닌데 그런게 순결을 줘버리면

 

결혼할 상대한테 부끄럽지도 않냐고

 

그 새끼는 너랑 자고서 다른여자랑 자면 그만이지만

 

너는 평생 상처가 되서 남는다고...

 

아.. 이말보고 너무 ㅈ충격이었습니다

 

단지 지방대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가 저런 쓰레기로 보였다니..

 

사실 여자친구랑은 얼마전에 관계를 가진 사이입니다.

 

제가 첫경험이었구 저도 정말 책임지고 싶고 잘해주고 싶습니다.

 

그치만 이걸 여친어머님이 아시면 아주 큰일이 날겁니다.

 

여친도 지금 너무 힘들어합니다.

 

대화목록 보니까 엄마랑 오빠중 하나를 포기하라면 오빠를 포기해야겠지만

 

그러면 자기 너무 슬플거같다고 오빠가 정말 너무 좋다고...

 

엄마반대로 헤어지면 말도안되고 자긴 버틸자신이 없다는군요

 

이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여자친구는 외고출신으로 공부를 무지잘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대학을 좋은곳을 못가서 재수..그리고 삼수를 해서 현재 서울에 중하위권 대학을 다니고있습니다.

 

여친 어머님은 여친도 수치스러워 하더군요.

 

"너땜에 서연고 다니는 자식들 둔 엄마친구들 모임을 못나간다."

 

"친척들앞에서 너 대학 어디다니는지 너 입으로 꺼내면 가만 안둔다"

 

이정도로 학벌에 집착하시는데 현재 여친이 사귀는 남친이 지방대라니 더욱 화나가겠죠..

 

스킨쉽문제도 그렇구요 혼전순결주의자의 딸인데 정작 딸은 그렇지 않으니까...

 

이젠 여친이 어머니한테 거짓말을 많이해서 믿지도 않습니다.

 

학교끝나고 학교친구들이랑 놀거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늦게가면

 

너 그자식만나고 온거 아니냐고 캐묻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인증샷 찍어서 보내라고 해서 찍어 보내고...

 

저랑 여친이 데이트하면 어디서 뭐했는지 다 묻고

 

카드내역서 뽑아가지고 여긴왜갔냐고 놀데도 없는데 오랫동안 여기서 뭐했냐고 묻고..

 

이제는 너네 미행해서 현장급습할꺼라고 진짜 가만안둘꺼라고 으름장까지 놓았다네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방대 타이틀이 아직 사회생활 나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정도로 발목 잡을줄 몰랐네요.

 

여친집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혼자서 딸둘을 키우시느라고 그리고 제 여친이 첫째딸이니 더욱 애착이 큰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합니다...

 

여친은 학창시절 엄청난 모범생이었고 사춘기때도 반항의 방식이

 

대느는게 아닌 성적을 높여서 보여주는걸로 했더라구요...

 

항상 아버지없이 자라서 어머니 치마폭에서 자랐는데

 

이젠 여친도 염증을 느끼나봅니다

 

하지만 다른집안보다 더 모녀간의 정이 끈끈한 집안이고

 

어머니와 맞서 싸우는걸 여친은 두려워합니다 홀로서기를 모르니까요..

 

아........진짜 서로 사랑하는데 부모반대가 너무 심해서 서로 힘들어할줄은...

 

제 여친은 제가 이사실 아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알면 제가 위축되고 힘들어할까봐 말을 못한다는거보니까

 

더욱 슬픕니다.

 

제가 지방대지만 정말 답없는 지방대는 아니라서 제가 열심히만하면 괜찮은데 취직할수 있긴 한데

 

제가 그 증거를 보이려면 이제 2학년이니 적어도 2년은 있어야 하는데

 

2년동안 이렇게 시달리는걸 여자친구가 버틸수 있을지 의문이고...

 

아무튼 정말 힘드네요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은 학벌이 중요하긴 하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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