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혼전순결 글 썼던 사람인데요 미치겠네요 (스왑)

wldudd 작성일 11.07.20 18:35:44
댓글 16조회 5,238추천 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미치겠습니다.

 

스킨쉽문제는 좀 해결되고 다시 핑크빛 연애가 되나 싶더니

 

이번에 또 새로운 문제가 뻥~하고 터졌네요

 

사실 여자친구와 한 3주전쯤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물론 혼전순결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너무 이기적이고

 

사랑표현을 안해주고 그래서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절 강하게 붙잡고 눈물을 흘려서 다시 사귀고 있습니다.

 

그뒤로 제가 헤어지자고 쉽게 내뱉어서 미안하다고 막 그러구 있구요

 

근데 오늘 엄청 뒤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지금. 제가 헤어지자고 한게 7월8일이었습니다.

 

근데 오늘 알바하다가 너무 심심하다가 할거없나 하다가 여자친구 이메일 아이디가 있길래

 

네이버에 쳐봤습니다. 예전에 이런걸로 친구 개망신 준적이 있었거든요 혹시나해서 쳐봤는데

 

화장품 샘플 당첨자 명단에 제 여자친구 이름이랑 아이디가 나온겁니다

 

"어라? 막 당첨자발표에도 나오고 정말 내 여자친구네?ㅋㅋ 신기하다"

 

그러다 문득 하나 생각났죠 .

 

구.글.링.

 

차라리 하지말걸... 하기전엔 설마 구글링하면 더 나올려나?

 

친구들한테 구글링이란걸 익히들어서 한번 쳐봤죠

 

정말 많이 나오더군요 근데....

 

거의다 화장품 후기나 그런거였는데 유독 눈에 띄는것 한가지.

 

"네이트 판 카톡팅 11차"

엥? 카톡팅? 이게 뭐지?

들어가보니까 삭제된 페이지라서 더는 못들어갔는데

 

저장된 페이지로 백업된 자료를 보니까.. 웬걸...

 

서로들 자기 카톡아이디써서 카톡으로 대화하는거더군요

 

그러다 통하거나 이상형이면 만나고..전 그런걸 몰랐습니다 암튼

 

제 여자친구가 쓴글도 보였습니다.

 

카톡아이디xxx/나이xx/지역xx/이상형xxxxxxxxxxxxxxxxxxxx

 

아놔 이상형보고 참......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자고 한날이 7.8일이고 그날 헤어지지 않고 다시 사귀고

 

다음날 데이트하면서 내가 헤어지자고 말해서 미안하다 하면서

 

잘해주고 선물도 주고 스킨쉽도 찐하게 하고 헤어졌는데 네이트판에 올라온 날짜들이

 

7.10일이랑..7.12일이랑....7.14일이랑...

 

더군다나 카톡팅 주선하는 글 올리는사람이 여러분인데

 

한군데가 아니라 2~3군데에 댓글달았더군요 제 여친이

 

7월14일이면 최근이잖아요? 완전 뒷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그날 이후로 오빠 사랑한다고 애정표현 막 해서 저도 기쁘고 그랬는데

 

이걸 보고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미심쩍은 부분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더군요

 

여자친구가 카톡목록에 남자가 별로 없습니다.

 

초창기에 저한테 믿음준다고 보여줬는데 친구는 120명인데 남자는 10명???

 

근데  얼마전에  데이트하다가 카톡 자꾸 하길래 슬쩍 봤더니 카톡친구가 150명

 

남자 대화가 20개정도? 있더군요. 그래서 이게 뭐냐니깐

 

"아 오빠가 헤어지자고 해서 홧김에 연락안하고 지낸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밥사달라 만나자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근데 막상 연락하니까 감흥도 없고 오빠생각나서 그냥 쌩까고 있어"

 

라고 말해서 씁슬하긴 했지만 어쩃든 저도 헤어지자는 말을 해서 상처를 주었고

 

 얘가 홧김에 그랬으니...라고 이해해주었죠 근데 얘가 카톡에

 

남자가 별로 없었는데 어디서 생긴거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카톡팅......ㅋㅋㅋㅋ

 

글구 얘가 요즘 카톡사진을 내사진이나 커플사진으로 안하고 오직 자기 사진으로만 하길래 물어보니까

 

그냥 내 사진 이쁘게 나와서 해논거라고....지금 보니 카톡팅할려면 본인 사진 필수

 

더군요 더군다나 커플사진이면 말을 안거니까?...ㅋㅋㅋㅋ

 

정말 뒷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저랑 데이트 잘하고 그러면서 뒤로는 카톡팅? 그런걸 하다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담주 월욜날쯤에 만나서 이야기 해보려 하는데

 

그때까지 열받아서 암것도 못할것 같고 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입장에선 자기 아이디를 구글링해서 쳐봤다 하면 제가 스토커같고 의심많고 집착많은 남친으로

 

볼테니깐요. 그렇다고 이 일을 그냥 넘어갈수도 없고...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그날 이후로 사랑한다

 

사랑한다 막 그러더니 카톡팅 하고 있고...지금까지 사귀면서 쌓아온 믿음들이 한순간에 깨져버렸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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