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애는 제 닉네임 검색해보시면 나올겁니다.
헤어진 이유는 제가 여자친구를 못믿어서
여자친구가 다른 사이트 비번 알려준걸로
네이트온 들어갔습니다.
물론 이건 사생활 침해니까 잘못된거죠
그치만 대화함을 보는순간...
지금까지 여자친구는 저에게 전부 거짓이었더군요.
결혼하고싶다? 퍽이나
겨울전에 헤어지고 코수술한다고? 참내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클럽이야기...정말 내 여자친구 입에서 나온말인지 믿기지 않을정도로
추잡한 발언...
그리고 복잡한 남자관계....
아무튼 그거로 믿음이 깨져서 헤어지자고했고
여자친구또한 사생활침해라고 무지 화났더라구요.
그리고 이별을 했는데
어제 다시 만났습니다.
만나서 서로 앙금쌓인거 풀고...
몇개는 제가 오해가 있었고 저도 잘못한거 있고 여자친구도 잘못한것 있고..
서로 사과하다보니 헤어지자고 한 제가 미련이 남아서 붙잡았습니다 찌질하게..
여자친구는 마음정리했더라구요.
그치만 집에가서 필사적으로 붙잡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오빠랑 함께한 시간 좋은 추억이되었고
정말 잊지못할거라고..그치만 마음정리했다고
그렇지만 생각은 해보겠다고 해서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페이스북 업데이트.
가서 보니
독일어로 써놨더군요.
Ohne dich, Denkst du kann ich nicht.
Da draussen gibt's ja viel mehr.
뭐지?뭐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노래가사였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블로그 첫페이지에 나오는 노래 코러스를 그대로 썻더군요
저 부분만 해석하면
"내가 너없이 못살거라 생각하니? 천만에 난 살만해"였고
전체적인 노래가사인 즉슨
"내가 돌아올거라 생각했니? 그건 너의 착각이야
너는 기회를 놓쳤어.
나를 붙잡는 너를 비웃어 줄게
이제 너는 더이상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아니야."
뭐 이런 노래였습니다.
어제 울먹거리면서 자존심 다버리고 2번이나 붙잡았는데
웃기게도 저 노래가사가 딱 들어맞더군요.
"너는 기회를 놓쳤어 붙잡으려는 널 비웃어줄게"
"나에게 이별통보는 더이상 힘든일이아니야 행복하게지내"
어쩜 노래가사가 딱 저리 잘맞는지 참..ㅋㅋㅋ
하... 갑자기 마지막까지 절 조롱한거 같더군요.
전화로 어제 내가 다시 하자는말 잊어달라고.
근데 너가 독일어로 써논거 무슨뜻이냐고 물으니
오빠가 직접찾아봐 그럼 안녕.
이러길래 순간 화나서
너 이거 이 뜻이지 않냐고 화내면서
따지니까 서로 또 욕하게 되었습니다.
난 이거 그냥 너 없이도 잘살꺼란 뜻인데
왜 너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냐? 니 인격이 떨어진다 해서
전 니가 무슨의도이든 헤어진후에 내가 널 붙잡았는데 저런걸 써놓으면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넌 정말 최악의 여자였다고.
그리고 결국 차단하고 끝.
물론 여자친구는 쓴 부분만 보면
너없이도 잘살수있다고 쓴거지만
어찌됐건 전체적인 노래 뉘앙스는 그런쪽이었고
적어도.. 헤어졌지만 저한테 다시 재결합할껀지 그냥 이대로 마음을
굳힐껀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동안에 저런걸 쓴걸 정말 드러웠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정말....
저도 잘한거 없지만
정말 지저분한 결말이었습니다.
이런 여자와 결혼까지 생각했다니...
여자친구는 제가 첫경험이었고 관계를 가지는데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겠지만
한가지 궁금한건 여자친구도 그렇게 절 사랑했으면서 왜 저랬는지 의문입니다.
여자한테 첫경험은 정말 오래갈꺼고
혼전순결주의자였는데도 그 첫경험을 저와 한건데도..
슬프군요. 그치만 미련이나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 헤어진 시기가 딱 좋았네요 ㅎㅎ
140일정도의 짧은 근무지이탈이었습니다.
다시 솔로부대에 합류하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