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사는 24살 대학생입니다. 2년가까이 샤워할때마다 하는 고민... 도저히 넘길수 없어서 글남깁니다.
저는 전역하자마자 사귀게된 중국인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만난지 2년좀 안됬네요~
처음엔 호기심반 호감반으로 만나기 시작했는데 점점 깊어졌습니다. 둘다 첫 연애 첫사랑 이였거든요.
근데 가끔 결혼이야기를 너무 쉽게 꺼내서 좀 깨는기분이 들더군요.. 어린애 소꿉장난 하는 기분이 드는겁니다...
무섭기도하고, 부담스럽기도하고, 헤어지고 붙기를 대여섯번은 한거같습니다.
그래도 착하고 이쁘고 저만 바라보는점이 놓쳐선 안되겠다는 생각이들어 다시붙고 다시붙고 했는데
이번에도 크게 싸우게됬습니다. 싸우게 된 이유가 웃긴게.. 학교 교수가 자기는 한국남자랑 결혼했지만 한국남자는
참 나쁘다고 한국남자 사귀지 말란말을 중국유학생들에게 했답니다... 얼척없는일이 아닐수 없지요..
갑작스레 한국남자 다 나빠 이런말하길래 제가 그날 밤에 개 승질부리고 사과는 받아냈으나.. 그뒤로 정이 안갑니다;
하긴 얘가 결혼을 바라는걸 아는데.. 자꾸 맹한생각 멍청한 짓꺼리 하는거 보고있으면 화가 솟구칩니다.
과연 이런애랑 결혼해도 후회 없을까.. 애는 잘 키워줄수 있을까.. 하구말이죠.. 그 외엔 정말 저만 바라보는 여자라서
무섭습니다.. 놓쳐도 될런지.. 하지만 결혼은 또 가족간의 만남 아닙니까? 고작 연애 한번으로 인생 끝내는거같아서
그건더 무섭구요.. 아 너무 힘드네요.. 만나야되는건지 헤어져야 되는건지.. 확실한건 예전에 비해서 저에게 확답을
원하는겁니다.. 결혼.. 저도 제 맘을 모르는게 너무 괴롭네요. 연애를 차라리 한두번만 더해보고 이애를 만났다면
이래저래 생각이 섰을텐데..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