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의 상황은 제가 그간 짱공에 올려놓은 글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여자친구가 짜증을 잘 냅니다.
이제 5달 만났는데요.. 그간 아주 잘지냈습니다. 짜증내고 화낼때마다 제가 다 미안하다고 하고, 짱공님들이 그냥 무시해라 될대로되라 강하게 밀어붙여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실때도 저는 헤어질게 너무나도 두려워서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짜증을 낼때마다 여자친구가 짜증을 낼 생황이 아닌거 같은데 다 내가 잘못해서 짜증이 난거라고 하니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죠 아 내가 문제구나 이런생각으로,,
맞받아칠때마다 더 짜증을 내고 연락 두절은 물론이고 군시절 그렇게 힘들었을때도 눈물 한방울 안흘리던 제가 여자앞에서 눈물흘린적도 있습니다. 너무 내 마음을 몰라주는거 같아 억울해서요..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냐면요
여자친구가 전화를 할때 당시부터 상당히 짜증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받자마자 아 어디야? 왜 내가 전화할때 안왔어? 이러는겁니다.. 다른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전화 하다가 말없이 끊으면 당연히 데릴러 오는건줄 알지 왜 안왔느냐! 귀찮아서 그런거 아니냐 하는 말.. 세상천지에 누가 전화하다 끊어놓는걸 데릴러 오는줄 압니까..
그리고 생과일쥬스가 먹고싶다고 해서 사줬는데 춥다고 안먹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들고 있다가 조금씩 먹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반정도 먹었습니다. 그래놓고 저보고 많이 먹었다고 짜증을 내는겁니다. 제가 좀 가다가 그냥 아니 내가 들고 있다가 보면 조금 먹을수도 있지 했는데 왜 그렇게 따지냐면서 화를 냅니다..
마지막 절정은 영화를 보는 도중 가방을 가지고 있길래 제가 옆에 시트에 놓으려고 가방을 달라고 했는데 짜증을 내면서 안주는겁니다.. 저도 좀 기분이 안좋아서 그냥 아무말도 없이 영화를 다 봣는데
영화가 끝나자마자 아무말도 없이 영화보냐 나 혼자 영화보러 온거 아니다 하고 혼자 택시타고 가버렸습니다..
인터넷에 사진 안본다고 해서 화내서 제가 사진올립니다..
어디 안놀러 간다고 화내서 제가 매주 스케쥴 짜서 갖다 바칩니다..
여자랑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제 핸드폰 여자 번호동창까지 싸그리 다 지웟습니다..
언행이 폭력적이라고 해서 온순한 말만 하려고 노력합니다..(그래놓고 저한테 오늘 쳐웃니 어쩌니하고 어제는 꺼려 이런말을 합니다..)
이런데도 여자친구는 저한테 짜증을 냅니다.
짜증을 내는 이유는 다 저한테 있답니다..
정말 저에게 있는걸까요? 여자친구 정말 사랑합니다. 맨날 문자도 다정다감하게 하지만 1주일에 한번은 꼭 2주일에 한번은 크게 화내고 짜증내는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도 헤어져야 하는걸까요? 정말 많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