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에 맨투스님 글 읽었을 때는 딱 두가지 단면적인 사실 밖에 못봤어요.
1. 여자친구과 전 남자친구랑 경험한 것 때문에 싸움<---헐....지는 처음이야?완전 어이없어 ㅋㅋ 왜 과거 일 가지고 그러는 거야?
2. 친구 결혼식에 전남친이 온다고 못가게함<---전남친 신경쓰이더라도 친구 결혼식은 엄연히 여자친구 인간관계에 관련된 일 아냐??
근데 맨투스님이 두번째로 쓴 글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맨투스님이 우연히 여자친구 친구들이 술취해서 한 여자친구 과거에 대해 듣게 되었고 그게 여자친구 친구들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자 불편해졌고 결국 친구들 얘기를 할 떄마다 불편해진거.....
그사람들은 내 여자친구와 친한 사람인데
내 여자친구와 어떤식으로든 연결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에..안 그래도 불편한 참에 여자친구가 친구 결혼식에 가게 되었음.......근데 전 남친도 옴...근데 이 남친도 이성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가지 말라고 하는 자신이 좀 웃김..
만약 저런 일련의 과정들 없이
내 생각에는 전 남자와 성경험을 했다고 싸우지도 않았을 것이고,
친구 결혼식에 갈 때 만약 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더래도 조금 불편하지만 가라고 했지 않을까...라는 생각.
위에 쓴 두가지 문제가 (1. 여자친구과 전 남자친구랑 경험한 것 때문에 싸움 2. 친구 결혼식에 전남친이 온다고 못가게함)
말 그대로 '단면적'인 문제였다면 나는 글쓴이를 쪼금 찌질하다고 생각했겠지만.....여러가지 얽혀있는 사정을 아니까 좀 이해가 되네요.
만약 과거가 과거일 뿐이었다면 좋겠지만 문제는 과거가 여전히 현실로 연결되는 지점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연애는 단면적이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