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동생이 한국에서 놀러왔는데
남동생이
'남녀평등을 이유로 사사건건 따지는 여자는 피곤하다'라고 했다가 오해를 산 모양이예요..좋아하는 여자한테 ㅋ
솔직히 저런 말을 하는 이유가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자기가 싫어하는 일에서는 여자를 언급하면서 자기가 신경쓰이는 일에는 사소한 거에도 남녀평등을 외치는 게 짜증나서'라는 것 때문이란 걸 알고 있어요.
남동생이 전에 학생회 일을 하는데 어떤 여자 때문에 제대로 빡친 경험이 있어서 그러는 거거든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남동생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러는 거지 만약 저도 남동생 상황을 몰랐다면 안좋게 생각했을듯 ㅋ
솔직히 말해서 그 여자분이 '그런 상황'에 쳐해있는 게 아니고 남자가 그런 경험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수가 없기 때문에당연히 앞 뒤 상황 모르는 상태에서 '남녀평등을 이유로 사사건건 따지는 여자는 피곤하다'
라는 말을 듣으면 '헐 남성우월주의자야? 남녀평등을 이유로 따지는 건 당연하잖아. 실망이네...'라고 생각할 수 밖에...아무래도 그 사람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라면 오해사기 쉬울듯...
제 남동생인 스쳐지나간 말로 하는 모양인데
나중에서야
그것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가 자기를 안 좋게 생각하게 됐다는 걸 안 모양이예요.
하지만 이미 기껏 잡은 데이트에서 그런 말은 해버렸고.....
여자는 이미 제 남동생 말을 듣고 남동생한테 관심을 끊고 다른 남자한테 관심을 주고 있고...
근데 의외로 이런 케이스가 종종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의도가 그런 건 아니었는데 말한번 잘못해서 시망된.......
암튼 이럼으로써 남동생 여동생 저는 전부다 솔로솔로가 되었다는...저희는 크리스마스 때 성대하게 솔로 파티가 해야겠어요 ㅋ
p.s 아...이거 제 게시글에 쓴 댓글을 확인하려고 해도 게시글이 자꾸 잘 안뜨네요......
지난번에는 쪽지 내용이 안뜨더니...
짱공유만 들어오면 여러가지 에러가 생기는데 왜 그러죠?;;;;; 주위에 이런 거 해결하신 분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