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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나왔던 오빠말인데요.

진짜 무슨 뭐 영화같더라구요.

알고보니 내 동생

알고보니 내 언니

이건 뭐 남의 얘기인 줄 알았는데 내여동생 엑스보이프렌드.......

제 여동생이 헤어진 것 때문에 힘들어 가진 거 가지고 전화를 했거든요.

남자친구 생겨서 뭐가 어쩄느니 헤어졌느니 이런 말 잘 안하는 애인데

(걍 지나가는 말로 남자친구 생겼어..라고 말하는 정도? 저희는 서로 물어보지도 잘 말하지도 않아요 서로의 사생활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전화해서 뭔가 의아하다고는 생각했죠.

그 사촌동생도 전 남친과의 과거를 남자친구가 꼬투리 잡아서 헤어졌다고 해서 서로 '찌질이 같은 남자'라고 욕했는데

듣고 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사람 얘기.......알고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사람......

그 사실을 알게 된 참에, 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그 오빠가 네이트온으로 말을 걸더군요.....

근데 그 오빠 네이트온 대화명이 너무 성질나는 거예요...

'연애에 크게 데인 다는 게 이런거구나..'

그 대화명 보는 순간 '와 ,어이 없는 ㅅㄲ네. 누가 차놓고 누가 크게 데여? 이 찌질이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 전까지는 솔직히 걍 '찌질이네'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이거 보니까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그 오빠한테 요새 어떠냐고 하니까 자기 아직도 좀 힘들다느니 어쩌니 하는데 빡쳐서 결국 찌질한짓...좀 했어요;;;;

'오빠도 처음 아니잖아요?'부터 시작해서

'아직도 그거 가지고 집착하고 계세요?' '선배 내가 충고 하나 하겠는데 선배 그런식이면 연애 못할 걸요.' ' 솔직히 이런 말 미안하지만 내 남자친구가 선배 같았으면 걍 엔조이 용이거나 그냥 찼을 거예요.' '글쎄요. 솔직히 과거 때문에 찬 거면 아마 오빠를 못잊거나 그러지 않을 걸요. 지금쯤 남자 만났을 거 같은데.''음..선배 입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이트나 클럽에 여자 꼬시러 줄기차게 다녔던 남자가 할말은 아닌데요? 진짜 창피하지도 않나?'

'오빠같은 사람들은 대체 언제쯤 되야 다 사라질런지...'까지..... 

뭐 그 오빠도 당연히 성질냈죠. 대놓고 자기보고 계속 찌질이찌질이 거리는데.

처음에는 막 당황해서 '너..왜그래?'이러더니 나중에는 '야 너 나중에 보면 가만 안둔다 이런 썅 ㄴ아'이러더군요.

뭐.....저도 질 수 없어서 해봐라 찌질아 나는 너 같은 ㅅㄲ 가만 둘줄 아니...드립

인정해요. 저도 찌질하긴 했어요. 하지만 그 남자는 더 찌질해요 찌질한 ㅅㄲ

그전까지는 내 남자 아니면 됐지 아니었는데 이제 정말 과거 찌질하게 집착하는 애들 혐오감 생겨요.

연애 경험 별로 없고 본인이 혼전순결주의자라도 이해는 하지만......얘는 진짜...자기는 뭐 과거 없나? 나말고 다른 남자랑은 뭐 과거에 만나지 말아야 된다는 법이라고 있나......

집착할 거면 전남자친구 얘기 물어보지 말던가 ㅋㅋㅋ 꼭 집착하는 애들이 물어보고

집착하는 애들이 괜히 '다른 사람도 내 상황 되면 안 그럴 걸' 이러죠 ㅋㅋ

자기도 자기만 이러는 거 창피하니까 괜히 '다른사람' 드립 치기는.......아 정말 내 주위 사람들은 이런 남자 안만나기를 빌었는데..

P.S 쓰고 나니 진짜 뻘글이네요. 아무리 내 여동생 일이라지만 나도 찌질하네요. 암튼 그 ㅅㄲ에 관한 글은 이게 마지막이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