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미안하다 다신 그런거 안바란다. 면서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구하더군요.
이대로 전화상으로 이별통보하는것도 아니다 싶어서, 다음날 만났어요. 이브였죠..크리스마스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 만나자마자 너 무슨 개념으로 1~200백도 아닌 400만원 짜리를 생각햇냐"
물어보니.. 처음엔 MAC(미국유명메이크업브렌드) 메이크업셋트를 원했답니다.
근데 친구들이 니네오빠 돈 잘버니깐 좀더 센거 불러봐라 그럤다네요.
첨엔 장난식으로 여겻지만, 혹시나해서 전에 잡지에서본 가방..그 가방이 생각나서
저한테 그걸 사달라고 말해봤다고... 어이가없더라구요. 저만 그런건지 몰라도 22살 짜리가 400만원짜리
명품백이라니..; 그래서 또 물었죠. 너 나랑 통화할대 내가 그랬지? 400만원이면 한국노동자 2개월 죽어라
일해야 벌수있는 돈이라고. 근데 너 그때 뭐라고했냐? 가게 잘되고 나한텐 큰돈 아닌줄 알았다고 하지 않났나??
그랬더니 지가 말실수햇다고 갑자기 울어버리네요..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한법...는 개나주고
제가 느끼기에는 애가 이상황에서 어덯게든 벗어나보려고 흘리는 눈물같더라구요.
그냥 다 울게 냅두고 전 술이나 계속 펐어요. 한 10분 울더니...오빠 겨우 이런 일로 나랑 헤어질수있어?
여기서 울컥했어요..이년이 나한테 사과를 하러나와서 겨우 이런일?
겨우 이런일? 너 지금 분위기 파악안되냐? 너 이렇게 존네 개념없는 애였냐?
존네..라고 했다고 왜 욕하냐고 또 울음보...여기서 포기했어요. 만난지 6개월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시간.
그 시간동안 만나오면서 무던히 많이 싸웠지만. 이걸로 진짜로 끝. 됐고 나 너랑 더 말섞으면 못할짓 할것같으니까
헤미(얘친구) 불러 줄테니깐 둘이서 잘들어가고 앞으로 진짜 전화도 하지말고 카톡도 하지말고 가게도 찾아오지마
그러고 애친구한테 애 여기있으니깐 니가 데리고 들어가라..하고 전 친구들과 만나서 술한잔 더했어요.
진짜로 끝. 그 이후로 전화도 안오고 카톡도 안오네요 ^^ ㅇㅓ머니가 참 좋아하셨는데..아직도 헤어졌다고 말도 못하고...
어케보면 제가 보슬한마리 양성을 한걸수도있네요.. 처음엔 마냥 좋아서 이것저것 사주고... 애 데리고 방콕.푸켓.파타야
여행도 갔다오구...어린게 저런데 여행다녀보니깐 눈깔이 뒤집힌듯해요. 제 잘못이죠 뭐...
암튼 이렇게 끝나습니다^^ 앞으로 몇개월은 솔로로 지내야겠어요 ㅎㅎㅎㅎ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전에글에 진심어린 충고 남겨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아그리고...커플들 다 죽어버렷 ㅋ 농담이고 이쁜사랑 조건없는 사랑들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