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외모로 엄청 놀림을 받았습니다.
제 외모가 머린 너무 무겁고 어좁이에 팔다리 짧고..
얼굴도 참 제가보기에도 신기하게 생겼죠.
초중고대학교대학원 심지어 사회생활에서도 조차 술자리의 맛깔나는 안주감으로
놀림을 받곤 합니다.
다만, 머리크기는 어쩔 수 없기에 열~~~씸히 운동해서 몸을 뿔렸죠.
근육으로 인해 지금은 산적같다 남자답다라는 말을 듣긴해도
신기하게 생긴 얼굴덕에 알게모르게 불이익도 많은듯 합니다.
그래서 전 얼굴이 [예쁜여자]가 좋습니다.
저를닮은 생명이 태어나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제가 겪었던 불행한 기억을 제 아기가 또 겪으면서 자라게 하고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만약 저 닮은 여자아기라면...- -)
남자가 마음이 그게뭐냐 라고 욕하실지 모르지만
아무리 마음이 태평양같아도 산속에서 도닦는 스님같은거 아니고서야
세상사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것은 틀림없습니다.
학창시절 친구를 만들고 싶어 다가가면 무슨 외계생명체가 다가오는것 처럼 바라보던 친구들..
집안이 힘들어 학비라도 벌려고 아르바이트구하면 항상 외면하던 사장들..
(덕분에 알바는 항상 노가다나 대리운전 같은것만 했습니다)
좋은 감정을 가졌던 여자들에게 항상 거절만 당하고 마음에 상처만 입던 나날들..
(다른 이유도 있겠지요)
직장구할때 면접에서 항상 낙방했던 기억들..
겉으론 티안내고 유들유들하게 지내는 편이라 제 이런 속마음을 아는 사람은 없지만
사실 맘에 상처를 넘어서 어떤 한이 맺힌거 같습니다.
시켜주면 정말 잘할 자신이 있는데 정말 성실하게 할 자신있는데 단지 사람 외모만 보고 비호감이라
거부했던 사람들을 보며 사실 남몰래 운적도 많아요.
이제는 이런거 티도 안내고 운동도열심히 하고 사람들하고 잘지내서 주변인들이 왜 멀쩡해가지고 아직
결혼을 안하냐고들 하는데..
왜 해야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소개받은 여자들 만나보면 저랑 비슷한 연애경험이 없는 여자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여자가 연애경험이 없다 = 주변에서 찝적대는 남자가 없다 = 그만큼 매력이없다 = 열성유전자일 것이다 =
내자식이 열성으로 태어날 확율이 높다 = 내자식이 나와 비슷한 삶을 살 것이다
라는 공식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전 [예쁜여자]가 좋습니다. 팔다리가 수려한 여자가 좋습니다.
예쁜여자가 저를 닮지않은 자식을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나이만 먹어가고 특출난 능력도 없는데 예쁜여자만 찾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이나이 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있죠.
이미 저도 여자들이 보기에 매력적인 남자는 아닌겁니다.
그렇다고 그냥저냥 처지비슷한 여자와 결혼해서 저닮은 아기놓고 힘들고 구질하게 살고..
그럼 제 자식도 저랑 비슷한 힘든 삶을 살거고..
차라리 혼자 살다가 죽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크게 성공해서 나중에 인연이 된다면 그때 [제가좋아하는 여자와] 결혼하려고 합니다.
좀 이상하죠? 저도 이런생각하는 제가 한편으론 한심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외모로인해 상처받고 맘 고생 더럽게 안해본 분이시라면 공감이 잘 안될듯 합니다.
갑자기 옥동자가 생각나네요.
옥동자는 못생겼죠. 저는 신기하게 생겼다는 평이 많더군요. 카톡에 사진 올렸더니 친구가 저보고
악마 같다고 빨리 지우랍니다.ㅋㅋ
악마같다는게 무슨 의민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생각만 많아지고 비관적인 생각을 많이하게 되는것 같네요.
그냥 누구에게도 하지못할 말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런생각 가지지 말고 긍정적이고 또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