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에게도 이런일이 올줄 몰랐습니다.
항상 일에 미처서 일만 했거든요.
그러다가 작년 10월쯤 어느 봉사단체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일주일에 주말마다 활동하였습니다.
힘든일을 그렇게 남을 도와주면서 보람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풀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느 한아가씨가 눈에 띄더군요.
처음엔 저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봉사활동 다끝내고 모임이 있는데
항상 앞에 앉았던 그사람이 어느샌가 제앞에만 앉더라구요.
저도 남자인지라 앞에 그사람을 계속보게 되고
이게 참...조금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언제는 앞에 자리가 꽉차고 제 옆에 자리가 남았는데
제 옆에 앉을려고 엄청 고민하다가 제 뒤에 앉는겁니다.
뒤에서 시선도 느껴지고;;
이정도면 저 사람도 나에게 관심이 있나보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그뒤로 일주일에 한번 볼때마다
눈이 마주칠때마다 서로 고개를 숙이고- -;; 그냥 지나치는데요.
이 무슨 고등학교 연애도 아니고 참 서로 미치도록 답답한거에요.
그러다 저번주엔 봉사활동에 안오더라구요.
전 그냥 바쁜가보다 했는데;;
모임시간에 온겁니다.
모임시간은 딱 30분인데 30분 모임할려고 온거죠.
그리곤 제앞에 앉았구요.
점심을 먹는데 눈이 거짓말안하고 10번 마주쳤습니다.
서로 찾다가 눈마주치고 밥먹고 그랬어요.
진짜 학생들 첫사랑도 아니고 - -
그래서 아 이건안되겠다 싶어서
밥 빨리 먹고 나갈려는데
딱 중간에 서있더라구요.
그런데...그녀는 핸드폰을 보고 있었고 타이밍을 놓쳤죠.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고 그위에 기다렸는데
그녀가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말을 걸려했는데
그때 핸드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라구요.
또 타이밍 놓쳤죠.
그리고 돌아서서 그녀가 나가는걸 보고 있는데 내쪽을 보더라구요.
또 눈이 마주쳤어요.
그래서 잠시 망설인뒤 나갔는데...사라짐..- -;
지금 저런 상황이 벌써 5번정도 됩니다.
진짜 말걸기 너무나 힘들어요.
아니 다른 아가씨들과는 말걸기 쉽고 친해지고 같이 웃으면서 봉사활동하고 밥도 먹는데
이 아가씨는 진짜 힘듭니다.
내일모레면 또볼텐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생각해보니 안좋아하면 말거는데 별 아무렇지 않지만
좋아하기 때문에 힘든게 아닌가 싶네요.
짱공님들이 보시기에도 이건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는게 맞는지
경험이 풍부한 분들께 질문을 드리고싶어요.
조언을 보고 잘되면 후기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