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모태솔로 창피함을 무릅쓰고 글을써봅니다.

라네즈bb 작성일 12.03.27 2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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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26살 모태솔로 남자 입니다.


여자와의 썸씽이라고는 2년전쯤에 같은수업을 듣던 사람에게 번호를 물어봐서 데이트 몇번 해본게


고작입니다. 결국 그 여성분에게 조차 너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차였고요.


그때 참 상처를 많이 받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잊혀진상태입니다.


제 문제점은 여자만 보면 울렁증이 생긴다는 겁니다.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들 한테도 울렁증이 생겨서 불편하게 대하게 되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신입생들도 저를 매우 불편하게 생각해서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아무튼 제 성격이 이런식인데 원래 알고 지내던 후배 한명이 저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얘가 날 좋아하는거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정도였는데 요즘 보면 계속 내 주위에 보인다던가


괜히 나 있을때 친구들이랑 나들으라는 식으로 큰소리로 얘기하는게 느껴지고요. 카톡대화명을 따라한다던지,


전화 괜히 한번씩 해본다 던가 (물론 착각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저도 그 아이한테 꽤 마음이 있거든요


그래서 잘되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참 용기가 안나네요


괜히 영화 보자고 했다가 거절당하면 어떡하나.. 거절당했다가 소문이라도 잘못나면 망신인데..


만나면 또 무슨얘기를 해야할지... (사실 이게 가장 걱정되는 문제입니다)


괜히 만났다가 나에 대해서 실망하지 않을까..


참 이런 생각들이 남자 답지 못하고 찌질한거 압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거 보다 당장 부딪쳐보는게 답이라는것도 알고있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혹시 해주실만한 조언이나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을 댓글에 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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