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미안하다구요. 내가28년동안 살면서 수백 수천명의 수많은 사람들을 봐 왔어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벼라별 사람들이 다 있었죠. 그 중에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한테 아예 관심없는 사람도 있었고 나랑 엄청 친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긴 사람도 있었고 왜 연락이 끊겼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도 있었어요. 살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게 인간관계예요. 그렇게 부딪히고 깨져가면서 내린 결론이 하나 있어요. Input이 좋아야 output이 좋다예요. 내가 이 사람을 싫어하면 그 사람도 나를 싫어하죠 반대로 내가 이 사람한테 잘해주면 그 사람도 나한테 잘해줘요 마치 거울처럼요. 내가 미안하다고 한 이유는 내가 송샘을 어려워 해서 내가 송샘을 부담스러워 해서예요. 나한테서 그게 느껴지니까. 우리는 스쳐지나가는 인연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녜요. 내가 두달동안 이 수업을 같이했고 지금도 같이하고 앞으로 당분간도 같이 할 거라는 거예요. 그 당분간이 그리 길진 않을테지만요. 내가 더 편하게 할게요. 내가 더 친근하게 굴게요. 그러니까 우리 수업시간만큼이라도 서로 편하게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게 지금 제 진심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