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28년 모태쏠로 .. 역시나 쏠로기질 버리질 못하나 봅니다. 괜히 쏠로가 아닌가 봅니다. 그 좋아하는 보컬샘이 저한테 이러더군요. 이러시는 거 부담된다고. 솔직히 향초 선물을 포장해서 주고 수업 끝나고 카톡으로 수고하셧다 이런 글 보내고. 부담느끼게 잘못하긴 했습니다. 아니 더 솔직히 카톡 보내고 싶은 거.. 억지로 참고. 보낼때도 보낼까말까 고민하고. 네달동안 제대로 된 전화 한통 못하고. 좋아한다 말도 못하고. 밥 한번 같이 못 먹고. 내 관심은 에베레스트인데 동네 뒷산만큼밖에 표현을 못했다구요. 이미 남자로 안 본 시점에서 끝났을 겁니다. 저도 그런 느낌을 받긴 했어요. 일부러 쌀쌀맞게 대하는.. 근데.. 그만 포기하자.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 보지도 말자 하면서 딱 한번만 더 보고 싶다. 얘기하고 싶다. 이 말도 안되는 생각들이 공존을 하면서 두달만 하고 끝내려 햇던 학원을 여태 다니게 되었네요. 정말 내가 미쳤나 싶어 정신병원에 가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내내 괴로웠습니다. 결국은 마침표를 그분이 직접 찍어주신거죠. 사랑은 혼자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혼자 하는 사랑은 서럽기까지 하네요.. 난 스토커도 아니고 이상한 사람도 아녜요.. 하지만 내 진심에는 관심이 없겠죠.. 남은수업4번.. 이 4번이 끝나면 영영 남남이 되겠죠 ㅋ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리차이나 저리 차이나 .. 좋아한다고 말하면 우스울까요? .. 부담스런 시점에선 하나마나일테지만.. 말 안하고 끝나도 평생 못 볼텐데요.. 그동안 가슴속에 쌓아두고 못햇던 말들을 하고 싶은데 안 하는게 날까요? 전 쿨한 남자가 아녜요.. 못난 남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