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오이맛젤리 작성일 12.10.02 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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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연휴를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저번에 그 애한테 고백했다가 거절 당한 이후로 서로 쌩까고 지내는게 아니라 간간히 연락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에 고백했다가 "싫어요", "안돼요"

...이런식으로 거절을 확정 당한게 아니라 아직까지 미련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남자는 삼세번이란 생각에 추석 이전이나 이후에 한번 보려고 연락했었어요.

그랬더니 이후에 보자더군요.

 

그래서 방금 볼 수 있으면 날짜 좀 알 수 있냐고 연락했더니

이번 달은 시험기간도 있고 과제도 산더미라 모른다는군요.(사실 안된다는 소리겠지요.)

 

딱, 이 생각이 드네요. 그 애가 살면서 큰 일을 겪은 것을 안 사람이 얼마 안되고

그 중에 남자는 그 애 아버지와 저 정도 뿐입니다.

 

1. 자신의 일을 아는 남자와는 최대한 피하려한다.

2. 저번에 고백 후 부담스러워한다.

3. 그냥 싫다.

 

근데 왠지 3번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듭니다.

싫으면 연락조차 하지 말라거나 안받거나 그러겠죠?

 

일단, 시험 끝나고 술 한잔 마시기로 약속은 했어요.

그런데 오늘까지 저번에 약속했다가 또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안보게 될까봐 걱정되네요.

 

그래서 다음에 볼때까지만 미련을 남기고 삼세번이고 자시고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때 한번 더 고백해보고 안되면 미련을 버릴까 합니다.

 

짝사랑이라는게 이리 힘들지는 정말 몰랐네요.

아침부터 애꿎은 담배만 태웁니다.

 

주저리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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