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상관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이곳에 계신 짱공님들중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분들이라면 아마 최대 관심사가 전세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부모님 빵빵하신 분들이야 논외겠지만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X같은 막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남자가 결혼하려면 전세는 있어야 하지않느냐... 하는 사회인식때문에 오늘도 남자들은 그 돈 마련해보려고 빡시게 일하고 있습니다.
암튼 저도 슬슬 결혼 적령기다보니, 시간 있을때 가끔씩 제가 살고 있는곳 위주로 집값 알아보는중인데...
왜 요새 전세값이 미쳤다고 하는지, 전세대란이라고 하는지 납득이 되더군요.
이건 뭐, 매매가 2억5천짜리 집이 전세가 1억9천~2억 입니다. 매매가 1억 5천짜리 집도 전세가 1억 가뿐히 넘구요. 이미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70%~80%수준까지 따라온듯 합니다. 사실상 매매가나 전세가나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그나마 있는 전세물량도 중소형 평형대의 집을 제외하면, 35평~40평 이상으로 가면 갈수록 집주인의 근저당 비율이 높은 이른바 "깡통전세"가 과반수입니다. 가뜩이나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결혼하는것도 빡셔 죽겠는데, 전세가까지 참 골치 아프게 하네요.
얼마전 결혼한 대학동기 집들이때 슬쩍 물어보니, 전세 8천에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그 친구 전세집은 아파트도 아니고 20평 전후의 투룸 빌라입니다. 빌라가 이정도니 아파트는 뭐...;;;
마음이야 사랑하는 여자친구 좋은집에서 살게 하고 싶은데,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더군요.
그래도 대한민국 남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