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남짓 사귀다가 한 20일전에 헤어졌네요.
원인은 얘가 저한테 돈돈얘기만 하고 생일날이 다가와서는 남산회전레스토랑(엔그릴? ㅡㅡ;;;) 얘기를 자꾸 꺼내더라고요.
싼 메뉴도 있고 그렇다고 친구한테 들었다길래 가격찾아봤더니 단품이 제일 싼게 런치만 40000.... 제 수중의 돈으로는 힘들겠더라고요. 그래서 좀 아닌거 같다, 싼 메뉴가 뭔지 알아오거나 메뉴판을 한번 봐라... 그렇게 똑같은 질문에 한 4번은 똑같이 대답했어요. 마지막엔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얘는 뭐 나중에 말해보니깐 대접받고 싶었다, 오빠는 내가 오빠랑 만날라고 얼마나 돈 빌리는지 아냐... 뭔 개소리야.... 데이트비용은 내가 거의 다 쓰는데.. 그래서 내가 돈의 80%를 너랑 노는데 다쓰고, 나도 빌린다고 빌린거 다 얘기해줄까? 했더니 자기가 그렇게 속물적이고 돈만 밝히는 사람같으면 그만 만나자네요. 알았다고. 바로 연락 끊었죠. 돈많은 남자 만나라고하며.
그 전부터 돈문제같다가 면박주길래(아니 근데 내가 쓰는데???) 생일 선물로 MCM 지갑이니 차차틴트니 헛소리 하길래 내가 예산이 얼마안된다 했더니 얼굴굳고, 좀 짜증나게 해도 그냥 욕심이 많은 여자려니 했거든요. 근데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몇번 연락이 다시 오는데, 한번은 오빠 우리 친구로 지내는 건 어때? 이런 개드립이나, 좀 분위기가 다시 좋아질 것 같애서 니가 나한테 사과했으면 한다. 했더니 자기가 연락한 것도 자존심 많이 버리고 한거라고 헛소리하길래 연락 이제 안했으면 한다고 못박았죠. 다음번엔 뭐 다른 사람 전화번호 묻는다고 저한테 연락오더라고요. 학을 뗐죠.
그래도 사람사이에 제일 무서운게 떡정인지라...ㅡㅡ;; 주기적으로 소셜네트워크를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맨날 술이나 먹고 있길래 그냥 뭐 이렇게 사려니.... 했는데 지난주부터 뭔가 다른 남자 아이디가 보이더니.... 어제 페북확인해보니깐 데이트..하면서 사진이랑 그 남자 태그가 걸려있더군요... 보니깐 본인 친구의 남자친구가 후배소개시켜준거 같더만....
솔직히 끝난건 맞는데 한달도 안되서 다른 남자... 등장.... 이거 뭘까요? 제가 연애경험은 많은 게 아닌지라 헤어진지 한달도 안되서 다른 남자 생긴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뭔가 지랄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건 좀 아니고... 좀 어제하루 오늘아침 기분이 허해서요...ㅡㅡ;; 뭐... 상관없는 여자려니 싶은데도 이 씁한 기분은 뭔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