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1년 됐네요

능글능금 작성일 13.08.13 20: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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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쁜지라 여친사귈 여력도 안되고 여러모로 외로운 가운데 전여친이 생각나네요.


같은 학생인 주제에 돈없다고 무시하고, 지 친구 있는 가운데서도 개면박을 주고, 마지막 헤어지는 지는 날에는 남산회전레스토랑 아냐 모르냐...


중간에 헤어졌었죠. 다시 붙잡더라고요.. 변했겠지 싶어서 사귀었더니 딱 한달. 

어느 순간부터 데이트 비용도 제가 다 내고 없으면 욕먹는 그 순간에도 꾹꾹 참았는데.... 언젠가는


야 OO 야, 넌 용돈이랑 돈 어따써?

응..~~ 옷사고~ 화장품사고~ 뭐 이것저것?

그럼 나랑 데이트하는 비용은?

그거 하고 남는 돈..?


당연히 에피소드야 쏟아지죠. 헤어지는 그 순간에는 싸대기 날렸네요. 안 그러고는 제가 미쳐버릴 것 같아서요.


정말 웃기는 건요. 그러고도 자기는 꿋꿋이 잘했데요. 돈도 오빠가 모르는 때에 많이 냈고 7:3 으로 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더라구요. 돈 그렇게 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도 병신같고. 돈계산을 어떻게 하면 그렇게 병신같이 할 수 있는지 영수증 보여줄까 말까 고민되더군요.


어쩌다 보니 돈얘기만 했는데 그것만으로 이렇게 빡치진 않죠 ㅎㅎ

다음에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누굴 피해야 할지는 확실히 알 것 같아요. 이딴 여자는 절대 만나는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면 다 덮어질 줄 알았는데 1년되는 이 순간에는 악만 남네요. 주먹이 불끈 쥐어집니다.


짱공 여러분은 저같이 돌아 봤을 때 호구가 되어있지 마시고

정말 아름다운 사람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ㅋㅋ 언젠가 나타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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