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저를 만남에도 주위에도 솔로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면 나이 다 된 노처녀인데 주변에 친구도 많은 사람이 노처녀를 가만히 두겠습니까? 그런 그녀는 본인이 혼자란 말을 버릇처럼 하고다닌 여자였죠.. 심지어 제 앞에서도
아마도 그녀 생일날 이었을 겁니다. 저런 뉘앙스 로 또 제게 말하길래 본인도 실수한걸 알았는지 손으로 입을 가리며 놀란 표정으로 있더군요. 그때 제가 너같이 이쁜애가 그런말 하고 다니면 주위에서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남자가 자신감이 없어서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래?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그래요 아마도 그녀의 18번 스킬이겠죠. 저는 당시에도, 그 이전에도 그녀는 항상 본인이 남자에게 상처받은 영혼이라 늘 말하고 다녔기에 저는 진심을 다해 만 나야겠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녀가 한 이상행동에 대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내가 잘못했구나..이렇게 생각해버렸던거 같네요.
그런 선행 행동 덕분에 제 촉을 믿지 않았던것 같아요. 커플로 지냈을 때 전 학원에서 10시에 끝나고 그녀가 11시쯤 이브닝 근무가 끝나면 제가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만나야 했지요 영화를 봐도 그 늦은 시간에 봐야했고..
태풍볼라벤이 미약하게 오고 다 끝나가는 밤이었지요 그녀는 제게 그냥 집으로 들어가라 했지만 전 그녀를 놀래켜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병원 앞 정류장에서 기다렸지요. 좀 늦나 싶어서 계속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새볔 한시가 되었고 저는 그냥 집으로 돌아갔어요.
다음날이 되서 출근 전에 전화해서 그녀가 핸드폰 때문에 저한테 짜증을 다 풀고 대화 마지막에 어제 집에 몇시에 갔냐고 하니까 열한시 사십 분에 버스를 탔다고 하덥니다.. 그냥 말하지 말고 넘겼어야 하는데 제가 어제 기다린 사실을 이야기 하니 버럭 화를 내며 언제 기다려 달라고 했냐면서 끊어버리더라구요
느낌이 확 왔죠...볼라벤 일 이주전 부터 기다리지 말구 가란 말이 자주 나왔으니까.. 그때부터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못했었죠. 밥을 먹어도 그 뒤에 그냥 피곤 하다며 들어가고..
아무튼 저는 그때부터 남자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곤 했죠..
하긴 연애초반부터 가볍게 만나자 또는 더 좋은 남자있으면 니가 양보해야지?란 말을 밥먹듯이 하던 친구였고 그냥 하는 소리겠거니 하고 넘겼으니까.
마지막 심증 은 그녀가 9월9일 여행 을 갔을 때 옄락 한번 없던것이 의심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자들만 간다는 여행에 남자가 한 명 껴있고... 카카오 스토리에는 남친 생겼냐며 친구들이 묻더라구요. 그건 그냥 평소에 딴 친구한테 저만 난다고 얘기를 잘 안하던 애였으니까 그저 넘기려는데, 제 존재에 아는 사람까지 오빠생겼어?라고 쓴 댓 글이 저한테 한 방 먹이더라구요...
그 친구는 제가 연하인걸 아는데...
그후론 제가 밑에 쓴 글처럼 되었지요
일요일 아침부터 몸서리가 나네요. 상처받았다고 말하는 여자에게 헌신은 홀로 다 하고
그렇지만 이렇게..보란듯이 '갈아치워'져버리고
저는 그녀 생각에 제가 업으로 삼으려던 실용음악 진로도 포기하고 그냥 다시 네 학기 남은 사년제 복학해서 안정적으로 변하려 맘 먹고 있었는데.. 그녀 나이가 문제였을까요?..
이제는 사람이 무섭네요..
지금은 고독과 분노가 뒤섞인 상처뿐인 감정만 남았네요..더러운 생각이지만 복수라도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