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으로..그리고 지금..고민입니다..

대뇌의전두엽 작성일 12.10.08 0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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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우연히 짱공유라는 곳을 알게됐는데..연애SOS란에 보니 좋은답변이나 조언주시는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저도 나름 심각하게 고민인지라..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저에게는 5년동안 친구로지내다가 제가 두번의 고백끝에..얼마전 연인사이로 발전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제 곧 100일을 앞두고 있구요.

둘다 20대중반 동갑입니다.

저도 그렇고 제 여자친구도 그렇고 실로 연애를 거의 몇년만에 하는거고..게다가 5년이란 시간을 편한 친구사이로

지내서 그런지 처음에 진짜 어색하고 뭔가 이상하더군요..

물론 지금은 꽤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제가 애정표현도 많이 하려고하고..여자친구도 뭔가 노력해주는게 보여서..

만나는 횟수는 거리가 2시간이상 걸리고 전 복학전까지 알바중이고 여자친구는 취업준비중이라..일주일에 한번정도 만나고있구요.

최근엔 하반기 취업준비로 바쁘고해서..2주째 못보고있네요..

한 3주전 제 생일때까지만해도 정말 행복하다 싶을정도로 사이도 좋았거든요.

선물하고 편지도 많이써줬는데 편지내용중에 이런 글을 썼더라구요.

나 많이 좋아해줘서..좋아한다고 말해줘서..그리고 계속 좋아해줘서 고맙고..

취업준비 때매 이것저것 챙겨주지도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다가 사귀게되서 내가 변하는게 많이 더디는데..이런거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나는 뭔가 확 타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는것보다는 느리지만 천천히 타오르는것도 나름 좋은거같다고..

처음사귈때랑은 그래도 많이 바꼈다고..

이렇게 쓴거보면 제가 좋아하는것만큼은 아니더라도..예전보다는 마음이 많이 열린거같긴한데..

사실 제가고백하고 여자친구가 받아줬을때도 그랬거든요.

'너무 편하고 좋은데 이건 오랜시간을 친구사이로 지내서 그런거같고..만나다 보면 다른감정이 들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지금당장 널 이성으로써의 감정이 느껴지는건 아니다..이런거 이해해주고 받아줄수 있냐고..'

여튼 받아줘서 사귀기 시작했는데..그래도 뭔가 친구에서 연인사이로 넘어가려면 변화가 필요하잖아요..

마냥 친구처럼 지낼수도없는거고..그래서 정말 저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이쁘다고..좋아한다고..사랑한다고..말해주고..

예전과는 다르게 꾸미는대도 신경쓰고...항상 다닐때도 먼저 손잡아주고..근데 한 30일쯤 지났을때였나...

제가 둘이 있다보니 분위기가 뭔가 그래서 가볍게 입술에다 뽀뽀 할려고 했는데 뒤로 빼더라구요 ;; 아직 어색하고 뭐 그렇다나 뭐라나..뭐 어거지로 볼에다가 하긴 했네요 ㅡㅡ;;

스킨쉽도 사랑의표현중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긴하는데..여튼 그이후로는 뭐 포옹하거나 손잡고 팔짱끼고 그 이상의 진도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저 혼자 앞서나가다가 부담주거나 해서...깨지진 않을까..하구요.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믿고 기다려주는게....맞는거겠죠?^^;;

그치만 사람마음이 맘대로 안되더라구요..혼자 끙끙 앓다가 여자친구한테 어느날 물어봤습니다.

지금은...나에 대한 감정이 변화가 있긴있냐고...좋아하긴 하냐고..

하니까 좋아한다고 말하더라구요.그래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넘겼는데...

사실 연락문제도..카톡이나 전화...카톡은 제가 한 10번 먼저하면 그중에 1~2번 먼저오고..전화는 여태까지 사귀면서

단 한번도....먼저 건적이 없더라구요..항상 제가 먼저 걸었었고..

예전에는 제가 사랑한다고 하면 나도 사랑한다고 해주고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것도 없구..

그냥 연락자체가 뜸해졌네요. 카톡도 하루에 많이해봐야 10통도 안되구요..

취업준비로 바쁘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건 알겠는데....뭔가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은 그렇질 못하네요..

그냥 제가 표현하니까 마지못해 해주는건지...저 혼자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는건지...자꾸 이상한 생각만 드네요..

여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걸까요..? 근데 저 정말 지금 여자친구 많이 좋아하거든요...아직도 만나면 설레고 좋구..

항상 생각나고...ㅠㅠ

이제 곧 100일에다가..요근래 여자친구 생일이였는데 못만나서..100일때 같이줄려고 선물하고 편지도 밤새가면서 썼는데..

참 힘드네요 연애라는거..사랑이라는거....이러다 정말 주기만하다 헌신짝처럼 버려지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쓰다보니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네요..저 어찌하면 좋을까요? 쓴소리라도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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