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문제로 권태기가 오네요

로제lol 작성일 12.12.27 16: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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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고있다가 권태기가 오네요. - -;


역시 연애상담은 짱공이 최고죠. 

남친과 연애한지 벌써..20대를 함께하고 이제 30대를 바라보고있는데,

마냥 나쁘지않습니다. 아주 순조로운 항해죠.

정말 남친 하나만으로는 내 반쪽 그 자체입니다. 

취미. 생활스타일. 씀씀이. 섬세함 기타.. 모든것이 잘 맞아요.- -


암튼, 쓰다가 점점 흥분해서 글도 길어지고 어체가 엉망진창이니 양해해주시기바랍니다


- 간략개요 -

다만, 이 부모문제(극단적인 아들사랑 및 종교문제).. ^^ 방법이 없네요.

짧게말하면, 남친을 데리러가는날 집앞 교회에 같이 가주는데, 

그곳에서 남친 부모님이 얄미운행동을 골라서하여 굉장히 기분이 상했고, 

남친을 아예 만나고 싶지않은 상황이 되었음.


* 사건의 발단 :

개요 : 빠짐없이 데리러온 남친을 위해 데리러가기로 하였으나 종교를 권유하고 문제가 생김


문제의 시초는 제 배려에서 시작했다고 볼수있겠네요.

남친은 연애초기부터 5년간 만나는 날 하루도 빠짐없이 데리러오고 바래다주고 했어요. (평일 퇴근시간 예외)

처음 3년간은 제가 주말알바를 하는 중이라 일요일에 남친이 교회가고 교회끝나면 데리러오고.

저야 본인 시간에 뭘하든 본인자유라 생각하는 편이라 상관이 없었고

알바를 안한 이후에 아침저녘 성경구절보내는 교회누나 및 청년부 활동등 교회색이 너무 짙어서

좀 많은 신경이 쓰이긴했지만, 

교회 알력문제로 교회를 바꾼후 자숙하는터라 상관없어하고 있었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데리러갔다 바래다주고 오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하겠다햇죠.


전 굉장히 기독교를 싫어하는 편이라,(종교권유 및 무조건적인 종교의지 및 종교적 해석등의 문제로)

그런데 아주 어렵게 말을 꺼내기를 자기 데리러 오는 김에 교회를 같이 다니면 어떠하겠느냐 묻더군요. 

오케이했습니다. 굳이 서비스할때 확 안해줄 필요는 없으니깐요. 

문제는 일주일에 한번 같은 교회에서 보는 남친 부모님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 문제상황1 : 심심하면 삐지는 남친 아버지

알바를 서비스계통에서 한편이라 인사하나는 잘하는데, 

하루는 얼굴보더니 대뜸 남친 어머니가

'혹시 아버지한테 인사를 안햇니? 지난주에 안햇다고 서운해하더라 

이번에는 구십도로 잘보이게 인사 크게 잘해~' 하는데

기분이 팍 상하더군요. 지금 고등학교 일진회 뭐 찍는것도 아니고..

회사 사장한테도 안하는 구십도 인사를..-- 안했으면 말도 안해..

기분 더럽게 잡친 상황에서 썩은 표정으로 인사를 함. 

근데 남친왈 ' 아버지한테 인사햇엉?'  o나 해맑게 말하는데 2013년 최초로 싸움. 

이후에도 몇번 해당 행동을 하여서 (인사를 지적하는 상황) 겁나 짜증이 났고 

그때마다 남친을 3번 이상 바람맞힘으로써 응징을 했음. 

남친 어머니는 매주 교회를 오는 나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굉장히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으므로

한 3-4번 이후 아예 이런 얘기를 안하게됨.

그밖 본인이 해준 종교책을 자꾸 어디까지 읽었는지 물어봄.


* 문제상황2 : 남 보여지는것을 너무 좋아하는 남친 엄마

얼굴을 보면 볼수록 남을 평가하기를 좋아하고, 남에게 보여지는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분. 

자기 가족도 아니고 함께있는 자리에서 같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을 헐뜯기도 함. 그때부터 경계대상.

연애 초기에는 적당히 만나라는 말을 남친에게 전화로 하였는데, 운나쁘게 내가 들었던 적도 있음. 

그 밖, 연애하고 5년간 총 10번 얼굴을 봤는데, 그때마다 옷과 가방등을 새로 장만함. 

이후 일요일마다 보는데 난리남..


자신과 글쓴이를 자꾸 비교대상에 놓으려하며, 

본인이 글쓴이보다 더 좋은 물건을 걸치고 만나야한다고 생각함..

만약 똑같이 진주를 하고 나가는 날이 생기면, '니꺼는 가짜야?' 기타등등 깍아내리는 언행..

이미테이션 가방을 메고 나가면, 가짜는 원래 무겁다 기타등등...


정년퇴직한 간호사여서 굉장히 젊은 사람들과 잘 어울릴수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서

글쓴이가 본인에게 그렇게 대하길 원하며, 

카카오스토리 친구추가 및 남친도 안하는 내 카카오스토리 확인.. 등의 행동..

본인이 남친에게 선물을 해주면 바로 사진찍어서 카카오스토리에 올림.

그 순간 남친 어머니 친구분들 15~20명들이 덧글을 남기며 평가와 함께 얼굴도 모르는 나에게 안부인사를 남김.


한번은 본인 성가대 콘서트한다고 6개월전부터 오라하길래, 눈치빠르게 꽃 사들고 가줬더니 

왜 이런걸 사오냐며 다른사람들은 이런것을 안들고있어서 본인 들기 싫다한후 (다른사람들으라고 )

다른사람들이 옆에서 추켜세워주니깐 인심쓰면서 꽃들고 사진찍자 ..이하생략 


* 그밖, 종교색채가 너무 강함. 

교회고 절이고 우리나라 특색일수도있는데, 

굉장히 본인 종교에 자부심을 갖게되고 열성임. 


에피1. 상관이 없는데 같이 밥먹다가 참새떼를 봄..

그냥 참새떼다.. 이러고 말일인데, 

남친 어머니 ' 저 참새떼는 얼마나 배고프고 추울까'

남친 아버지 '그렇지않아. 세상 만물들 모두 하나님이 보살펴주고 있어요. 배고프다하면 밥을 주시고

춥다 하면 햇빛을 주시고 ' 

이후 하나님 찬양..


에피2. 뮤지컬을 보고있는데 기독교인이 나옴. 

남친 어머니 ' 많이 각색되긴했는데, 하나님 말씀이 구석구석 있어서 너무 좋다'


그밖, 본인아들은 읽지도 않는 종교입문 책 과 성경책등을 자꾸 선물함. 

결국 박스에 담아 베란다에 내놓음.

십일조를 권유함. 어색하게 웃고 그 담부터 3주간 남친과 안만남.


또.. 남친이 멍청하게 글쓴이번호를 자기 부모님한테 알려준후, 자꾸 안부문자를 보내는데.

답장에 본인들이 원하지않는 문구가 있으면 남친을 통해 그부분 별로라고 말하는둥 간섭이 심함. 

남친은 돌려서 말하니깐 이게 간섭이 아니라 생각함..

예. ) 어머님 아버님 ~~한것같아서 이런 선물을 골랐는데 맘에 들으실지 모르겠어요~. 많이 찾아뵙지못해 죄송합니다 ^^ 

등..을 보내면. 맘에 들으실지 모르겠다. 죄송하다는 부정적 어투를 사용하지말라는둥의 소리를 함. 

근데 돌려서 "oo이가 이런말을 하는데 우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거같아서 걱정이야. 그런말은 안해도 된다고 말해줘~"라 하는데.. -_-

안부말을 뭐라보내든간에, 경우가 없지않는다면, 그건.. 본인 마음이라 생각하는 편이고, 

한두차례뿐만 아니라 몇번의 해당 과정이 오가면서 신경이 쓰이고 굉장히 기분이 상했음. 



아무튼.. 얼굴을 보면 볼수록 서로 안좋은 점만 보게 되는데 굳이

자기 부모님하고 친해졌으면 하는 게 좀 많이 싫고, 만나는 횟수조차 뜸해지게 되네요.


남친도 본인 부모님이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인것을 아는데, 

본인이 노골적으로 싫은티를 내지않으면 또 괜찮은줄암.

자꾸 동반 데이트를 즐기려함. 피곤타.. 


제 부모님은 막둥이키우기와 일에 빠져계셔서 남친한테 별 관심도 없어요.- -;


아마 오늘 해당문제로 싸울 예정입니다. 

토요일에 보고 굳이 일요일에 보고싶으고 그렇게 교회 함께 다니고싶으면 아예 교회 옮겨라. 이래야하겟죠. 

결혼골인전까지는 상대방 부모님은 1년에 4번만 보는것으로 하자해야겠죠. 


그냥.. 넉두리할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ㅋㅋ

해당 모든 문제들이 있을때마다 격하게 싸웠죠. 

물론 남친이 잘못한것은 아니고, 한자리에 있을때 입밖으로 나온말이니 어떻게 주워담을수는 없는행동들인데..

피곤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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