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나와서 여친 화장실가는동안 가방을제게 맡기고 갔는데 그안에 폰이 있길래,, 그러면 안되지만 한번 폰을 검사해보았습니다. 카톡에 쥐지미 라는 대화명의 한 남자와의 카톡을 보았는데 안부인사 묻다가 같이 밥먹자고 남자가 말을걸어왔고 여친이 그럼 다음달에 한번 같이 먹자는 답신의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약 두달전에도 이사람이 접근해오는 내용의 문자를 보았습니다. 눈오는날 차한잔 생각나서 문자보낸다는 식의 내용이었고 여친은 잘 지내고 나중에 한번보자라고 답장했고 그사람은 자기는 언제든지 시간되니까 언제든지 불러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게다가 말투가 다소 끈적 거려서 당시 저는 상당히 거슬리고 기분이 상했지만 여친이 구체적으로 날짜를 잡거나하는 적극성이 없어 보였고 형식적으로 매너있게 답장한것 같았으므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오늘또 밥먹자는연락을 보고 화가 났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몰래본거라 말을 못꺼내고 지나갔고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
열받는건 그사람 뿐만아니라 여친이 이사람에대해 저에게 일절 얘기해주는것 없고 (예를들어 요새 귀찮게 하는사람이 있다 라던가), 특히 이사람이 계속 연락해 오는거보면 여친이 이사람에게 저의 존재를 비추거나해서 알아서 컷트하지 않았다는것에대해 제일 화가납니다. 평소에 저에게 믿음을 상당히 강조하는 친구고 만약 반대로 상황이 일어났다면 분명 분개했을것이 뻔한데 뒤에서 이러고 있다는거도 상당히 화납니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옳은일일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