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제관념 없는 여친 글쓴이 입니다.

지인인인 작성일 11.12.29 02: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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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저 방금 여친에게 전글에 쓴 내용의 거의 대부분을 제 속의 솔직한 얘기랍시고 다 털어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뭔가 해결책이나 방향이 설줄 알았는데 지금 너무 후회합니다.

지금 제 자신이 너무 쓰레기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뭔데 그아이의 삶을 평가하고 깔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여친은 정말 서럽게 울었고 자신도 자신의 인생에 이러이러한 생각이 있고 그런데 왜 제가 제 마음대로 이렇다 저렇다 쑤시고 드냐고 하더군요. 순간 먼가 잘못 되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그냥 뭔가 의도와는 분명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것만 느끼고 제가 그당시 여친에게 무슨행동을 한건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지금 집에와보니 제가 정말 못할소리 했다고 느껴집니다.

말만 곱게했지 그냥 직역해서 해석하면 '너는 이러이러해서 내 결혼상대로는 부적합이야' 라고 하는거나 다름없었던 거에요..ㅠㅠㅠ 아 미치겠네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그아이의 자존심을 갈기갈기 찢었어요 ㅠㅠㅠ

잘수가 없네요

집에 올려보내기 전에 사과하고 하고하고 또 사과하고 집에와서 사과문자 보내고 했지만

이미 업질러진물을 주어담기는 불가능하내요

얼마나 여린앤지 알기때문에 더 미치겠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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