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고 기분이 갑자기 울적하네요.
나이도 이제 곧 마흔줄인데, 연애경험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겠지만
대학다닐땐 cc 였다가 나름 결혼적령기라고 생각했던 때에 긴 연애가 깨어지고 나서 한동안 방황하다가
소개팅, 선 등 헤아려보니 약 50회 가까이 해본것 같아서, 그동안의 경험을 정리해서 조언과 공유를 해보고자 이런글을 적습니다.
순수하게 개인의 경험에 의해서 쌓여진 지식이기도 하거니와 20대 후반부터의 경험이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를수도 있고
20대초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글일수도 있습니다.
1. 여자(지인)가 소개해주는 친구,후배,언니 소개팅은 항상 소개해주는 사람보다 못생긴 사람이 나온다.- 100%
늘 그랬다. 이건 왜 그런지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 외모에 민감한 여자들이 자신보다 이쁜 사람은 부담스러운것인가? 비교우위에 늘 있고 싶어서일까?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는건 안되겠지만, 소개팅이란건 절반이 외모에 의해서 판단된다. 웃긴건 정말 외모가 많이 떨어지는 여자들도 본인보다 더 외모가 떨어져 보이는 여자를 소개시켜준다. 설령 얼굴외모가 엇비슷한 정도이더라도, 몸매가 소개해주는 사람보다 못하다. 문제는 소개해주는 사람이 소개당사자에 대한 외모평가가 굉장히 관대하다는 것. 단, 이미 얼굴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소개를 청탁?하는 경우는 예외. 몇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본인은 여자가 소개해주는 소개팅은 매우 고민하게 되었다. 제일 바람직한 경우는 자신과 성격이 잘 맞는 회사 여자동료의 베프.
2. 남자가 소개해주는 소개팅은 평타이상.-90%
남자가 소개해주는 소개팅의 경우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자신보다 나이어린 유부남이 소개해 줄때. 정말 괜찮은 여자라면, 본인이 대쉬하거나 하겠지만 , 유부남이고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라면 나와의 향후 더욱 돈독한 관계와 benefit을 위해 정말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소개팅이 잘 안되었을땐 양쪽으로 부터 입게되는 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본인도 회사 동료에게 여러번 소개 받았었는데, 확실히 느낀건 여자와 남자의 미의 기준이 다른점이 많다는 것. 단 소개해주는 유부남이 본인과 나이차가 위로 많은경우는 반반의 확률.
3. 소개팅을 부탁하지 말것 -80%
20대 후반은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생활을 하고, 어떤 조직에 속해있게 된다. 여러 사람들과 친분을 쌓아가고, cc가 되는게 싫다면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란걸 어필하자. 이사람, 저사람에게 마치 급하단 듯이 소개팅을 부탁하면 찌질해 보인다.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하지만 현재는 솔로다. 이부분을 어필해야 된다.어느날인가 동료가 옆에 와서.내가 괜찮은 사람을 알고 있는데..소개팅 하실래요? 이런 멘트가 나온다면 벌써, 그 동료는 본인의 장점을 그 사람에게 나열한 후이고, 괜찮은 사람이라는게 상대방에게 인지되어 있는 후라서, 소개팅 성공확률이 매우 높고, 당신은 얼굴만 보여주면 되는 절차만 남은 것이다. 또한 소개주선자에게도 이미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라, 행여 실패하더라도 다른 소개팅을 받을 수도 있다.
4. 만나기 전에는 간단프로필만 알려고 할것.
소개팅을 주선하는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물어보지 마라. 이름과 전화번호, 직업정도가 딱 좋다. 막상 만나서 물어볼 얘깃거리도 줄거니와. 소개팅을 주선하는 사람은 당신보다 소개녀와 더욱 친분이 있는 상태이다. 조건을 따지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고, 그 정보가 소개녀에게 흘러 들어갈 수도 있다.
5. 소개주선자와의 정보공유는 첫만남까지만.
소개주선자의 베프를 소개 받거나, 소개주선자와 회사내에서도 돈독한 사이라 할지라도, 소개팅이후 만족의사표시외에 그 후의 만남들에 대한 정보공유를 하지 말아라. 그리고 직접 만나서 물어보면 될 것을 그 후에 소개주선자에게 물어보지도 말것. 첫만남이후에는 두 사람만의 문제이다. 회사내에서도 자신을 감시하는 제3의 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6. So cool
조직내에서는 모든 소문이 흘러들어간다. 더욱이 소개주선자가 여자라면, 당신의 회사이력에 소개팅 횟수가 추가된다. 이건 불변의 진리다. 소개팅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른 주선자가 생겼고, 그 term이 3개월 이내라면, 후의 주선자에게 솔직하게 얘기해고 만남을 가져라. 나중에 알게되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안 좋은건 매주, 격주로 확실히 종결을 짓지않고 계속 소개팅을 하는 것이다. 안 들킬 자신 있으면 하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7. 소개팅녀가 마음에 들었다면 짱공하지 마라.
예쁜 여자를 만날려면 남자의 희생이 필요하다. 징징대지 마라. 예쁜여자들은 태어나서 주욱 그렇게 살아왔다. 배려심따윈 없다.
착한 여자는 만날때 편하다. 평생 편할 확률은 높다. 조금 외모가 떨어지더라도 본인의 눈을 사시로 만들어 매직아이로 여친을 바라봐라. 이쁘다.
예쁘고 착한 여자는..이미 유부녀이거나, 당신한테 전혀 관심이 없거나, 당신은 동네축구를 구사하는데 골키퍼는 야신급이다.
어정쩡하게 예쁘면서(어떤 각도에선 예뻐보이는데..뭔가 외모에 결점이 있어보이는) 착한 여자를 공략해라.
20대 후반의 여자들의 외모와 피부는 그 여자의 인생을 말해주고 드러내준다.
착하게 생긴여자는 진짜 착하고, 성격있게 생긴 애들은 진짜 성격있다. 나이가 어린데 잔주름이 많은 애들은 담배,술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거나, 젊어 개고생을 했거나, 집 형편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8. 결혼정보회사 - 50%
나이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입하면 괜찮은 조건과 외모의 여성을 만날 확률도 있다.
본인이, 전문직, 대기업임원 자제, 고위공무원 자제가 아니기 때문에, 노블레스, 프리미엄등급은 어떤지 모르겠고,
일반적으로 가입하면 120~170만원 사이의 비용이 든다. 여자는 나이가 많을수록 가입비가 더 높다.
결혼정보회사 가입시의 정보는 허위사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대학졸업증명서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120만원은 여성의 학력구분없이 만나는 조건, 170만원은 대졸이상 여자만 만나는 조건이다.
남자는 직업+출신대학으로 등급을 매긴다. 요즘 말하는 대학순위와는 조금 다르다.90년대 대학순위참고.
9. 소개팅을 할려면 봄에 해라.-100%
옛말에 흔히 여자가 봄바람이 났다라는 말이 있다.
동양에서는 이에 대해 음양오행원리를 통해 설명한다. 음양오행적 이치에 따르면, ‘목(木)’에 해당하는 봄에는 만물이 움트기(生) 때문에 음기를 띤 여성이 이런 양(陽)의 기운에 빠져든다는 것. 같은 이치로 가을은 ‘금(金)’ 기운이 많아 만물이 ‘움츠러드는(肅)’ 계절이라, 양기(陽氣)가 많은 남성이 가을의 이 음(陰) 기운에 빠져든다는 식이다.
많은 과학적인 연구도 여자가 남자보다 봄을 더 탄다고 증명한다. 남성에 비해 후각이 예민한 여성이 계절적 변화에 보다 민감한 것은 당연하다. 특히 생리적으로 봄이 되면 따뜻하고 강한 햇살에 의해 뇌에서 ‘세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게 된다. 여성은 일조량에 대해 남성보다 민감할 뿐 아니라, 감성적 측면 또한 발달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세라토닌의 변화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이와 같은 자연현상이나 생리적인 변화 외에도, 사람들의 옷차림, 생활방식의 차이 등에서의 계절의 변화 또한 여자가 봄에 민감한 이유를 잘 말해준다. 사람들이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 등을 바꾸는 것은 기후의 변화에 따른 것이지 특별히 ‘봄’ 이어서는 아니겠지만 이러한 변화에서도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유난히 봄을 더 타는 경향을 보인다. 문화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여성은 패션이나 헤어스타일 등의 자기표현에 있어서 남성에 비해 능하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이다. 괜히 ‘봄 처녀’, ‘가을 남자’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라는 말씀.